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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가 9000 하향 조정
알파경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머시 모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25일 자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보다 25% 하향 조정했다.
코스피가 지난 6월 고점에서 35% 넘게 밀려난 점을 반영해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하는 가정을 한층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지난 6월 3일 코스피 목표치를 9000에서 1만2000으로 올렸다. 같은 달 글로벌 인공지능(AI) 매도세가 시작된 이후에도 1만2000을 유지했으나, 넉 달여 만에 상향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목표치를 낮췄지만 9000은 여전히 현재 지수를 60%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종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4214.17)보다 31.7% 오른 5550.30으로, 목표치 9000은 이보다 62.2% 높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반도체 주가에 2027년 반도체 부문 이익이 65% 줄어든다는 가정이 선반영돼 있다고 추정하며, 이를 지나친 비관론으로 진단했다. 지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외 종목의 주가도 예상 이익의 7.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치를 하향하면서도 전력·산업재 업종과 기업지배구조 관련주, 내수 반등 및 한류 확산 수혜 예상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안팎까지 떨어졌다. 이는 블룸버그가 비교하는 18개 시장 전체에서 2006년 이후 처음 나타난 수준으로, 인도네시아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운 코스피는 그동안 AI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업계의 자금 조달 부담 확대를 둘러싼 투자자 우려는 깊어졌으나 투자에 걸맞은 수익을 확인할 신호는 부족해, 매도세가 반도체주에 그치지 않고 시장 전체로 번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