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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중국 협력 홍콩 반도체 ETF 상장
데일리임팩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중국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홍콩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다. 공동 개발한 첫 반도체 ETF를 선보인 데 이어 중국 본토 투자자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차이나유니버설자산운용의 홍콩 현지법인(CUAM HK)과 공동 개발한 'CUAM Solactive China&Global Semiconductor ETF'가 지난 23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ETF는 중국·홍콩 반도체 기업에 60%,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40%를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독일 지수산출기관 솔랙티브의 'Solactive ACE ETF Connect China & Global Semiconductor Top 30 Index'를 추종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중국·홍콩 기술기업이다. 총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이번 상품은 양사가 지난해 11월 홍콩 ETF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품 기획·개발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관한 비재량적 투자자문을 맡고, CUAM HK는 현지 상장과 운용, 최종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양사는 향후 홍콩과 중국 본토 간 ETF 교차거래 제도인 'ETF 커넥트'를 활용해 중국 본토 투자자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ETF 커넥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홍콩 상장 ETF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상품의 편입 여부는 상장 이후 적격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규 ETF의 초기 운용 규모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약 500만달러 규모의 고유재산 투자도 추진한다. 추가 공동 ETF 개발과 함께 해외 ETF 투자자문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번 CUAM HK 협력 1호 ETF 상장은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ETF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투자 및 ETF 상품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홍콩을 넘어 중국 본토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