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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낚시터 방갈로 건너던 초등생 익사, 안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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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던 초등학생이 한밤중 방갈로 사이를 건너다 물에 빠져 숨졌다.
저수지 낚시터 방갈로 자료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안성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52분쯤 안성시 죽산면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초등학생 A군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들어왔다.

A군은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친목 모임으로 이 낚시터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이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또래 아이들과 함께 있던 방갈로를 나와 가족이 머물던 옆 방갈로로 건너가던 중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수중 드론과 잠수 인력을 투입해 밤새 수색을 이어갔다. 결국 신고 접수 약 3시간 40분 만인 이튿날인 25일 오전 3시 30분쯤 수상 방갈로 근처 수심 약 1.7m 지점에서 A군을 찾아냈다. 발견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조대가 곧바로 인양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의 시신에서 외상 등 범죄를 의심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은 점을 들어 야간에 발생한 안전사고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낚시터가 안전시설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2024년 저수지 낚시터에서 수색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 자료 사진 / 뉴스1

낚시터 같은 물가에서 발을 헛디뎌 빠지는 사고는 대표적인 익수사고 유형으로 꼽힌다. 소방청이 2014~2023년 10년간의 구조활동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물놀이·실족·어패류 채취·낚시 등이 나타났다.

현행 '낚시 관리 및 육성법'은 시장·군수·구청장이 낚시인의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안전관리 지침을 정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낚시터가 이 같은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저수지 낚시터는 인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8월에는 경북 포항의 한 저수지에 낚시를 하러 나간 60대 남성 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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