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 읽음
최길수 특별감찰관 "정치적 중립·업무 독립성 끝까지 견지하겠다"
데일리안"중립성 잃으면 제도 유명무실해져"
"공정성 시비 없도록 스스로 조심"
"파놉티콘 같은 존재 되겠다"

최 특별감찰관은 26일 서울 종로구 특별감찰관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중립과 업무 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겠다"며 "초대 감찰관 사임 10년 만에 특별감찰관으로 임명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수행의 중립성·독립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특별감찰관 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효과가 반감된다"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사전에 스스로 조심하고,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감찰 대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굳이 감찰 대상이 되니 안 되니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 특별감찰관은 "특별감찰관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감찰 대상자를 감시할 수 있는 파놉티콘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며 "고소·고발처럼 수동적으로 누가 와 주길 기다려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감찰 범위는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으로 한정한 특별감찰관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 주시하는 의혹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없다. 임명 직후 곧바로 업무를 개시하기 전 미리 조사했다면 특별감찰관법 위반"이라고 답했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이석수 초대 감찰관이 2016년 사퇴한 뒤로는 후임 임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