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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파손 속 갤Z폴드8 내구성 재조명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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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디스플레이 파손 사례로 의구심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우수한 내구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23일 아이폰 듀오 구매자들 사이에서 내부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호주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 지 6시간 만에 20회도 채 접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친구에게 제품을 보여주려고 펼치는 과정에서 '쩍' 하는 소리와 함께 힌지 주변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애플 매장에서 교환받았다.

해외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시험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구독자 1000만명 규모의 '제리릭에브리띵'은 전날아이폰 듀오에 모래와 먼지를 뿌린 뒤 반복해서 접었다 펼치는 시험을 진행했다. 이물질이 힌지 내부로 들어가면서 제품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펼친 제품을 반대 방향으로 구부리는 시험에서는 내부 화면에 녹색 줄이 생겼고 결국 화면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은 같은 유튜버가 지난 8월 진행한 시험에서 다른 결과를 보였다. 펼친 제품을 양손으로 잡고 반대 방향으로 강하게 구부렸지만 내부 화면은 정상 작동했다. 본체가 휘면서 후면 패널 일부가 들뜨기도 했으나 힌지와 화면 기능은 유지됐다. 당시 제리릭에브리띵 운영자 잭 넬슨은 폴드8을 두고 마블 영화 속 캐릭터에 빗대 '타노스 수준의 내구성'이라고 평가했다.

독립 소비자단체의 평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회전식 낙하 시험에서 갤럭시 Z 폴드8은 50회 낙하 후에도 손상이 없었다. 강도를 높인 100회 낙하 시험에서도 화면과 본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힌지와 디스플레이 지지 구조를 꾸준히 개선해왔다. 올해 폴드8에는 티타늄 합금 소재를 활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했다. 초박형 OLED 패널 아래 지지 구조를 강화해 화면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에 낙하와 반복 접힘 등 100건 이상의 신뢰성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얇기와 무게뿐 아니라 반복적인 개폐와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삼성전자는 8세대에 걸쳐 힌지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선해온 만큼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서 내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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