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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5.18 소재 논란, 국회 방영 중단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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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을 에피소드에 녹여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21.3% 닐슨코리아)을 경신했다. 역사적 아픔을 의학 드라마 서사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와 정치적 해석이 지나치게 개입됐다는 비판이 엇갈렸다. 일각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방영 중단 요구 국회 청원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을 충족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원인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과 방영 중단을 요구했다.

청원인은 전날 공개한 글에서 “6회에 극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은 현재 여야의 시각차 등 일부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좌우의 견해도 일정 부분 다른 엄연한 ‘정치적 사안’이다. 큰 틀에선 아픈 역사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이 없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심의 관련 기관 등을 통한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전날 방송된 6회에서 나왔다. 극중 오상범(하성광 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평생 통증과 환각 등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형을 잃은 데 따른 죄책감까지 안고 있는 오상범의 사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오상범의 사연뿐 아니라 故 전두환씨를 연상케 하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도 등장했다.

방송 직후 책임 프로듀서(CP)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문구도 관심을 모았다. ‘닥터X’를 제작한 스튜디오S의 이옥규 CP는 24일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은 없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극중 계수정의 트레이드 마크 발언인 "실패는 없다"를 연상케 하지만 방송을 둘러싼 후폭풍을 충분히 예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다만 이 CP는 문구의 구체적인 의미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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