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1 읽음
대명이따라 김대명 박지환, 해파랑길 힐링 식당 개업
위키트리
0
예능 '대명이따라'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tvN Joy)

배우 김대명이 동해안 해파랑길 위에 식당을 차리고 첫 영업에 나섰다. 23일 밤 첫 방송된 tvN 예능 ‘맛따라 길따라 대명이따라’(이하 ‘대명이따라’)에서 김대명은 박지환과 함께 식당 ‘해파랑 상회’의 개업을 준비하고, 길을 걷던 트레커들에게 직접 만든 국수를 내놓았다. 시그니처 메뉴 ‘갓물국수’를 맛본 박지환은 가격부터 다시 매겼고, 첫 손님들도 호평을 건넸다.

‘대명이따라’는 해파랑길 위에 특별한 식당을 차리고 길을 걷는 트레커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휴식을 건네는 힐링 예능이다. 연예계에서 ‘맛잘알’로 통하는 김대명이 사장을 맡고 배우 박지환과 공명이 힘을 보탠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5분이다.

tvN Joy가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김대명과 박지환이 동갑내기 친구답게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담겼다. 두 사람이 함께 ‘해파랑 상회’를 준비하는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김대명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을 직접 밝혔다. 걷다가 한입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다시 힘을 내 걷게 되고 ‘여기 오려고 내가 왔나 보다’ 싶은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알던 음식이나 촬영 다니면서 맛봤던 기억의 음식들을 레시피로 모아서 걷는 사람들에게 맛보여 주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걸으면서 비워내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개업 준비도 직접 챙겼다. 김대명은 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공수했고, 개업 직전에는 단골 식당을 찾아 요리 과외까지 받았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그가 더위에 지친 트레커들을 위해 메뉴를 고심하는 데 하루가 금세 저물었다.
예능 '대명이따라'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tvN Joy)

1980년생 동갑 배우인 박지환은 프로그램 합류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제가 대명이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김대명은 둘이 처음 만나 밥을 먹을 때도 “데이트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오프닝부터 절친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역할 분담도 이뤄졌다. 김대명이 운영과 요리를 맡고, 박지환은 커피 도구를 챙겨 음료를 책임진다. 공명은 보조 업무를 담당하며, 조리법 점검부터 테이블 정돈, 비상약 구비까지 준비가 이어졌다.

개업에 앞서 김대명과 박지환은 해파랑길 24코스 시작점에서 걸음을 뗐다. 김대명은 길에서 만날 사람들을 위해 삶은 계란을 챙겼다. 바다가 펼쳐진 풍경 앞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했고, 꽃 사진을 찍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웃었다.

박지환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대학을 그만두고 약 4개월 동안 혼자 걸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동해에서 남해를 거쳐 서해로 향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유소 화장실에서 빨래를 했던 기억도 전했다. 걷는 이들에게 음식으로 위안을 건네고 싶다는 김대명의 바람과 길 위에서 꿈을 찾았던 박지환의 경험이 이 대목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경북 울진에서 약 3시간 동안 트레킹한 끝에 해파랑 상회에 도착했다. 김대명은 가게 간판을 발견하자 “너무 예쁘고 귀엽다”며 한참 시선을 떼지 못했다.

주방에 들어선 김대명은 시그니처 메뉴인 갓물국수부터 선보였다. 동치미 국물을 베이스로 살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국물에 열무김치를 올린 국수다. 가장 먼저 맛을 본 박지환은 곧바로 가격을 다시 매겼다. 김대명이 “8000원 괜찮나?”라고 묻자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로 1만6000원은 받아야겠다”고 말했고, “담백하면서 본연의 맛이 올라온다”고 평가했다.

직접 국수를 맛본 김대명도 “동치미 국물 그대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열무비빔국수 준비에는 시행착오가 따랐다. 비빔장이 뜻대로 완성되지 않자 김대명은 원인을 고민하며 맛을 조절했고, 끝내 입맛에 맞는 비빔장을 만들어 냈다. 시식에 나선 박지환은 “이건 그냥 완성품이다. 진짜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업 전날 저녁에는 숯불 석쇠에 직접 양념해 구운 주꾸미 구이가 올랐다. 해파랑 상회 회심의 ‘킥’으로 준비한 메뉴다. 두 사람은 양념주꾸미 구이를 먹으며 서로 파이팅을 외쳤다. 연탄불을 바라보던 김대명이 “첫사랑 말고 두 번째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말하자, 박지환은 “사랑을 알아?”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김대명이 사랑이 뭐냐고 묻자 박지환은 “나도 모르겠다. 다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대명이 “내일 더 맛있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자 박지환도 커피와 레모네이드를 더 맛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평상에 누워 “오늘 하루는 너무나 재밌었다”고 말했다.

숙소는 해파랑 상회 뒤편에 있었다. 큰 방과 작은 방을 두고 서로 “큰 방은 안 쓰겠다”며 양보했고, 결국 김대명이 작은 방을 차지했다. 영업 첫날 아침 일찍 일어난 두 사람은 ‘모닝 포옹’으로 첫 영업을 자축했다.

오픈 날 밥솥에 밥까지 지어 놓았지만 손님은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손님이 도착할 시간이 지나자 두 사람은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고 메뉴를 소개하는 상황극을 벌이며 초조함을 웃음으로 바꿨다.

마침내 첫 트레커 손님들이 도착했다. 연예인을 만나 긴장했다는 손님에게 김대명은 “무슨 연예인이냐. 그냥 동네 형이다”라며 편하게 다가갔다. 갓물국수를 맛본 손님은 “익은 김치 좋아하는 분들은 환장할 맛”이라고 했고, 열무비빔국수에는 “감칠맛이 다르다”, “기성품 맛이 전혀 안 난다”는 칭찬이 나왔다.

‘대명이따라’는 공개 전부터 나영석 PD 사단이 이어 온 장사 예능이라는 점에서 반복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첫 회는 김대명의 요리 준비와 손님 응대를 앞세워 출발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