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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보안 취약점 여파, 일본 금융·통신 서비스 중단 확산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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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고베)우소연 특파원] 웹 개발 언어 PHP에서 발견된 심각한 보안 취약점으로 일본 금융·통신·유통업계의 서비스 중단이 확산하고 있다. 미쓰비시UFJ은행(8306 JP)과 소프트뱅크(9434 JP) 등이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가운데 보안 조치를 마친 기업들은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3일 전했다.

미쓰비시UFJ은행은 22일 긴급 시스템 점검을 위해 일부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PHP 취약점에 대응하기 위한조치로 보인다. 개인 인터넷뱅킹 ‘미쓰비시UFJ다이렉트’의 투자신탁 계좌 개설과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이용 신청, 홈페이지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사전심사 접수 등이 중단됐다.

다이와증권도 온라인 거래 계좌 개설과 주소 변경 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일부 업무를 중단했다. 다이와커넥트증권 역시 웹을 통한 계좌 개설 신청 접수를 일시적으로 멈췄다.

유통·통신·제조업 등에서도 영향이 이어졌다. 다이마루마쓰자카야백화점과 파르코, JR서일본, 스즈키 등의 홈페이지는 22일오전 기준 점검으로 접속이 제한됐다. 소프트뱅크는 저가 이동통신 브랜드 ‘와이모바일’ 사이트를 중단했으며, 외식기업 젠쇼홀딩스와 구라스시도 기업 사이트 일부나 앱 운영을 멈췄다.

취약점 대응이 어려워 서비스를 종료한 사례도 나왔다. 여행 게임 ‘월드퀘스트’는 21일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했다. 운영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버에서 사용하는 PHP 자체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오래된 시스템이어서 충분한 대책을마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긴급 점검을 마친 기업들은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일시 중단했던 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를 22일 오전까지 재개했다. 사이버에이전트 계열 게임사 사이게임즈도 21일 밤 ‘우마무스메’ 등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22일 아침 점검을마치고 정상화했다.

PHP 재단은 21일 오후 11시께 보안 패치를 공개했다. 미국 당국도 신속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촉구하는 등 각국이 대응을서두르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취약점은 오픈AI와 구글 산하 보안기업 위즈 등 기술기업 3곳이 첨단 AI 등을 활용한 검증과정에서 발견했으며, 해당 결함은 10년 이상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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