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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T 인력 국내 업체 첫 위장 취업, 수사 중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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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이 신분을 속여 국내 민간 업체에 위장 취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북한 IT 인력의 신분 위장·명의 도용을 통한 취업 의혹에 대해 지난해 1건을 인지해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망에 포착된 북한 IT 인력은 국내 민간 업체에 채용돼 개발 업무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이 북한 IT 인력의 국내 업체 위장취업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 인력의 자금 출처를 추적하며 조직적인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북한 IT 인력이 해외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프리랜서 형태로 기업과 접촉하는 방식이 대다수였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의 내부까지 침투해 실무에 관여한 일은 처음이다. IT 업계 특성상 채용 과정 대부분이 온라인 플랫폼과 비대면 면접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철저히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인력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IT 인력은 이미 해외에서는 단속 대상이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6개 주에서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에 쓰인 ‘노트북 농장’ 2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트북 농장은 미국 내 조력자가 기업이 보낸 업무용 노트북을 대신 수령해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북한 인력이 해외에서 접속해 조종하게 한다.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외화벌이로 북한의 정권 유지 및 무기 개발 자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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