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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항준 진선규, 장항준 도플갱어 변신하며 주연 발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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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거장항준' 포스터 (사진=SBS)

배우 진선규가 SBS 예능 ‘거장항준’에서 장항준 감독의 도플갱어로 변신했다. 22일 오후 9시 방송된 2회에서 진선규는 장항준의 차기작 ‘항준이, 어딧세이’ 주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뿔테안경을 쓰고 외모와 손가락 제스처까지 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송은이는 “완전 장항준 도플갱어”라며 감탄했고, 진선규도 스스로 닮은 모습을 인정했다.

2회는 게스트로 출연한 진선규가 장항준의 블록버스터급 차기작 주연으로 발탁되는 과정을 그렸다. 진선규는 “어떻게 하면 캐스팅되겠냐?”고 물으며 주연 자리를 향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장항준이 내놓은 촬영 계획이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었음에도 캐스팅 야망은 꺾이지 않았다.

진선규가 택한 전략은 장항준 따라잡기였다. 장항준을 연상시키는 뿔테안경을 착용한 그는 얼굴 표정과 특유의 손가락 제스처까지 세밀하게 재현했다. 외모부터 동작까지 복사해 붙여넣은 듯한 이른바 ‘싱크로율 200%’ 모사가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예능 '거장항준'의 한 장면 (사진=SBS)

순식간에 완성된 장항준의 또 다른 모습에 송은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은이는 진선규를 향해 “완전 장항준 도플갱어”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본인 장항준 앞에서 이뤄진 모사였던 만큼 스튜디오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진선규 역시 거울 앞에 선 듯한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며 장항준과 닮아 보이는 비주얼을 스스로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장항준은 눈앞에서 자신을 따라 하는 진선규를 보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진선규가 노린 ‘항준이, 어딧세이’는 축지법을 활용해 해외로 모험을 떠난 항준이가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장항준은 “이 프로젝트는 블록버스터급”이라고 소개하며 작품의 규모를 강조했다. 제목에 ‘어딧세이’라는 말장난을 더한 설정부터 장항준식 유머가 묻어난다.

제작 계획은 한층 파격적이었다. 장항준은 “해외 올 로케로 10년 동안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년 항준부터 늙어가는 순간까지 10년 동안 실시간으로 카메라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변화를 실제 시간의 흐름에 맞춰 기록하겠다는 설명에 진선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작품의 핵심 설정인 축지법을 두고는 두 사람의 입담 대결이 벌어졌다. 장항준은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할 ‘항준식 축지법’을 직접 설명하며 “지각을 피하려고 독학으로 축지법을 연마했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어 “내 축지법은 땅을 구부려”라며 초능력을 자랑하듯 너스레를 떨었다.

진선규는 곧바로 딴지를 걸었다. 장항준의 축지법을 본 소감으로 “땅이 오히려 쫙쫙 펴지던데?”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자신의 축지법은 “내 축지법은 슬릭백 느낌이다. 물 위도 갈 수 있어”라고 맞서 독자 노선의 축지법을 내세웠다. 서로 다른 방식의 축지법을 주장하는 신경전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거장항준’은 때론 찌질했고 때론 비굴했지만 누구보다 찬란했던 장항준이 자전영화 ‘거장항준’에 톱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벌이는 은밀한 오디션을 콘셉트로 한 토크쇼다. 장항준과 스타 게스트가 가상의 오디션을 펼치며 예상 밖의 대화를 주고받는 구성이다. SBS는 이 프로그램을 거장 장항준과 스타들의 밀고 당기는 쫀득한 말맛 토크쇼로 소개한다.

2회에서는 장항준의 황당한 영화 설정에도 진지하게 주연 자리를 노리는 진선규의 모습이 웃음을 이끌었다. 송은이가 함께하는 ‘거장항준’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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