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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원유 운송 로펌 제재 및 유럽 은행 조사 착수
데일리안유령회사 설립해 이란산 원유 운송 은폐 혐의
유럽 은행 7곳 금융거래 추적…제재 확대 가능성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파나마에서 활동하는 법률회사 '카르나키스 앤드 카르나키스'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을 운송하는 선박의 실제 소유주를 숨기기 위해 유령회사 설립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재무부는 해당 로펌이 오랫동안 이란의 해상 운송망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활동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예멘 후티 반군의 자금 조달을 간접적으로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싱가포르의 아미고즈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웨일스 시핑라인 등 이란의 비밀 석유 운송망인 '그림자 선단'을 지원한 해운업체도 제재했다. 관련 선박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권에 대한 조사도 확대됐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이란과의 금융거래 연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그리스 은행 1곳에 행정 소환장을 발부했다. 또 다른 유럽 은행 6곳에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 내역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은행 7곳의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위법 행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해상에서 불법 석유를 옮기든 법률회사 사무실에 앉아 있든 이란 정권을 지원한다면 찾아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적 추방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의 일환이다. 미국은 이란의 석유 판매 수익이 군사 활동과 무기 개발에 사용된다고 보고 해외 금융기관과 운송망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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