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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음주운전 항소심 선처 호소, 회사원 근무하며 단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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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간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요청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그는 현재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술도 끊었다고 밝혔다.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5.18. /뉴스1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지정했다.

남태현 측은 공소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1심에서 내려진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남태현이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난 직후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음주 측정과 수사에도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사건의 경위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은 지인의 차량이 출차할 수 있도록 자신의 차량을 약 5m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했다.

현재 남태현의 직업이 회사원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지난 1년간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다"며 직장에 다니면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태현 역시 최후진술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음주운전이라는 위험하고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사정도 변명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직장을 구해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고, 술은 완전히 끊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태현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 재활치료 과정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12. / 뉴스1

이어 "봉사활동과 상담도 꾸준히 이어가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생활 자체를 바꾸려 노력해왔다"며 "다시는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제 잘못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갈 기회를 주신다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반성하며 노력해 온 시간을 살펴보시고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반면 검찰은 남태현의 항소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태현이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4시 10분께 발생했다.

당시 남태현은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차량을 몰던 중 동작대교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달리던 차량을 추월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2%로 확인됐다.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하는 수치다.

주행 속도 역시 제한속도를 크게 초과했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80㎞였으나 남태현은 시속 182㎞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한속도보다 시속 102㎞ 빠른 속도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남태현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23년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6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남태현은 마약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듬해인 2024년 1월에는 필로폰 투약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해당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인 2025년 4월 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지난 4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기존 음주운전 처벌 전력과 마약 사건의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한 점 등을 형량에 반영했다.

다만 재판부는 남태현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남태현 측은 실형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11월 19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의 멤버로 데뷔했다.
남태현 자료사진. / 남태현 인스타그램

2016년 팀을 탈퇴한 뒤 2017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보컬로 활동했으며, 이후 솔로 가수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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