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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3분기 매출 12% 증가, 순이익 적자 전환
데일리임팩트
보령이 올해 3분기 카나브패밀리 처방 확대와 항암제 탁소텔 매출 반영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은 뒷걸음쳤다.
보령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44억1600만원, 영업이익 254억8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4%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31억81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94억3800만원으로 누적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회사는 카나브 약가 소송 관련 충당분을 반영하고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패밀리는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처방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3분기 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시장 성장률은 4.2%다.
지난 6월 출시한 카나브젯은 9월 월 원외처방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4개월 만으로, 카나브패밀리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보령은 4분기에도 카나브젯을 중심으로 처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사업도 확대했다. 보령은 한국오가논과 계약을 맺고 9월부터 아토젯 공동판매에 들어갔다. 아토젯의 지난해 매출은 약 1300억원이다. 회사는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항암 부문에서는 탁소텔 인수 이후 처음으로 3개월치 매출이 모두 반영됐다. 탁소텔의 3분기 매출은 해외 약 213억원, 국내 약 64억원 등 총 277억원이다.
항암 부문 누적 매출은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41.4%로 개선됐다. 회사는 젬자·알림타·탁소텔로 이어지는 세포독성항암제 제품군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제형 개선과 자사 생산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알림타는 조제 편의성을 높인 액상 제형의 도입 병원이 늘고 있다. 젬자도 액상 제형 전환과 자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젬자와 알림타의 제형 개선에는 항암제 분야에서 보령이 가진 기술력과 강점이 담겨 있다"며 "자사 생산 전환과 제형 개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항암 부문의 수익성은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