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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년 억류 미국인 석방, 트럼프 푸틴에 감사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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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년 넘게 억류한 미국인 허버드 석방

트럼프 "대가 없이 풀려나…푸틴에 직접 요청"

러·우크라 3자 종전협상 재개 추진…제재 유예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가 4년 넘게 구금했던 미국인을 석방하자 대러 제재를 유예한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74)를 석방한 직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주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석방을 요청했다"며 "러시아가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은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대러 제재를 시행했다면 허버드의 석방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허버드는 미국 미시간주 출신의 은퇴 교사로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에 체포됐다. 러시아 법원은 우크라이나군에 용병으로 가담했다는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허버드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미국 정부도 그를 부당하게 구금된 자국민으로 지정했다.

석방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을 '인도주의자'라고 칭찬했고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재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으며 다음 달 10일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에서 기존 요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대러 제재 유예가 실제 종전 합의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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