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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사우디 외교관 가족 출국 명령 및 보복 시사
데일리안후티, 리야드 공항 이어 유전 공격…사상자 속출
트럼프 보복 경고에 중동 군사충돌 확대 우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비필수 인력 및 가족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에 체류 중인 비긴급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게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걸프 지역 전체로 철수 조치를 확대한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피곳 대변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민간 공항과 주요 기반시설을 공격해 인명 피해와 심각한 교통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외교 인력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잇달아 공격했다. 지난 10일 대규모 공격 이후 공항 운영이 중단됐으며 일부 항공편만 운항을 재개했다.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 등 주요 항공사들은 다음 달 중순까지 리야드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날 사우디 남동부 샤이바 유전에서도 드론 요격 잔해가 떨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메디나와 동부 지역으로 날아온 후티 측 드론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후티 반군을 향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이 자리에 있을 것이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후티를 상대로 수개월간 공습을 벌였다.
미국의 이번 철수 명령이 군사작전 재개의 사전 조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후티의 무력충돌이 재개될 경우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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