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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8 및 폴더블폰 부품 미국 조달 확대
디지털투데이
20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을 통해 신규 협력사를 확보하고 기존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약 100개를 미국 12개 이상 주의 기업에서 공급받는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향후 3년간 최대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를 둔 금속업체 페리먼의 티타늄 생산을 지원한다. 페리먼은 아이폰 듀오 외장에 사용되는 5등급 티타늄을 녹이고 단조·압연하는 공정을 맡는다. 애플은 해당 티타늄에 재활용 소재가 최소 80% 포함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델라웨어주 소재 퀴니티 일렉트로닉스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퀴니티는 아이폰18 프로의 가변 조리개 카메라에 사용되는 필름을 생산할 예정이다. 가변 조리개는 주변 환경에 따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사진의 밝기와 심도 표현을 개선하는 기능이다.
다른 미국 공급업체들의 생산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브로드컴은 7월 발표한 15억달러(약 1조9880억원) 규모 투자 계획에 따라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공장을 확장·현대화하고 있다. 다년 계약을 통해 미국에서 150억개 이상의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애플과 협력해 온 코닝은 켄터키주 해러즈버그 공장에서 세라믹 실드 등 특수 유리를 생산한다. 애플은 2026년 말까지 전 세계에 판매되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커버 글라스 전량을 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코히런트는 텍사스주 셔먼 공장에서 페이스 ID와 아이폰·아이패드의 주요 기능에 쓰이는 수직 공진 표면 발광 레이저 기술을 공급한다. 이 기술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다이내믹 아일랜드에도 적용된다.
반도체 생산과 후공정 분야에서도 미국 내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2026년 애플 제품용 칩 1억개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앰코 테크놀로지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1·2단계 사업을 통해 현지 일자리 3500개 이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 시설의 초기 고객사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망 확대는 애플이 2025년 발표한 미국 투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애플은 미국 내 투자 규모를 4년간 총 6000억달러(약 795조원)로 확대했으며, 직접 공급업체들에는 2030년까지 애플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제조 공정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 대부분의 최종 조립은 여전히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아이폰 듀오는 공급 제약으로 출시 초기부터 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모델의 온라인 주문 배송 예상 기간은 사전 주문 첫날 최대 약 14주까지 늘어났다. 애플은 페리먼과의 계약이 단기 생산 능력을 얼마나 확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