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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의원 “한국공항공사, 사장 공석 속 직원 비위 증가·안전대책 지연”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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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장기간 이어진 사장 공석 속에서 직원 비위가 급증하고, 무안공항 참사 이후 추진한 안전시설 개선 사업마저 지연되고 있어 대대적인 조직 점검과 내부통제 강화가 시급하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직원 징계 인원은 12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11명)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갑질 및 성비위 관련 징계가 7건으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861일간 이어진 사장 공석 기간 중 업무용 차량 및 업무비의 사적 사용, 복무 위반, 공사 물품 반출·판매 등 심각한 기강 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아울러 경영 현안 보고와 소송 여부 결정이 신임 사장 임명 이후로 미뤄지는 등 주요 의사결정도 지연됐다. 안전관리 체계의 허점도 드러났다.

공사가 전국 14개 공항에서 발굴한 항공기 충돌 위험시설 26건 중 개선이 완료된 곳은 4건(15.4%)에 그쳤으며, 울산·포항경주·사천·원주공항의 항공기 이탈방지시설과 조류탐지시스템 구축은 2028~2029년에서야 완료될 예정이다.

장기 경영 공백에 따른 내부 기강 해이와 안전 대책의 지연은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철저한 실태 점검과 함께 과제별 임시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사장이 장기간 공석이었다고 해서 조직 기강과 국민 안전에 대한 관리 책임까지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라며 “신임 사장은 직원 비위와 관리·감독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이후 마련한 안전개선 대책은 계획에 그쳐서는 안 된다”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미완료 과제별 책임자와 완료 시점, 개선 전 임시 안전대책을 명확히 하고 현장에서 위험요인이 실제로 해소됐는지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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