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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오늘 기준금리 결정, 시장 연 3% 동결 전망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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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회의장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백투백 인상' 인상 이후 첫 금통위가 열리는 만큼 취재진의 시선은 신현송 한은 총재의 입에 집중됐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9시께 검은색 재킷과 노란색 계열의 한국은행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들어섰다. 자리에 앉은 신 총재는 취재진을 향해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다들 건강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고 많으시다"며 의사봉을 세 차례 두드려 회의를 시작했다.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회의인 만큼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 할 수 있는 별도의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금통위원들은 신 총재보다 앞서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8시54분께 황건일, 장용성 위원이 회의장에 들어왔고 이후 권민수·이수형·김종화·김진일 위원이 차례로 입장했다.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회의장 내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한은 집행간부와 취재진 등 약 40여명이 회의장에 모였고, 취재진은 회의 시작 직전까지 신 총재와 금통위원들의 표정과 발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50%에서 3.00%로 높아졌다. 두 차례 연속 인상에 나선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누적된 긴축 효과와 물가·경기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의 93%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물가도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지만 2%대 후반으로 내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 번 연속 금리를 올려야 할 시급성은 사라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전월(3.1%)에 비해 하락했다. 근원물가도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전월(3.4%)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2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다.

다만 한은이 금리는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두는 '매파적'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우려하는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 총재는 앞서 1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4%나 증가해 소득 여건이 개선됐다"며 "궁극적으로 수요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이번 금통위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지, 신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발표한다. 이후 오전 11시 10분께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열고 신 총재가 금리 결정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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