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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육아휴직 후 퇴사율 30%, 남성보다 높고 소득 격차 존재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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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급여 플랫폼 딜(Deel)이 세계 97개국 부모 7,285명의 육아휴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육아휴직 후 퇴사율이 남성보다 높고 휴직 기간 중 급여와 사용 일수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딜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축적한 익명화된 휴가·급여·인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스웨덴,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 스페인,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싱가포르, 호주 등 12개국 약 5,000명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육아휴직 종료 후 6개월 이내 직장을 떠난 비율은 여성 30%, 남성 23%로 집계됐다. 여성의 퇴사율이 7%포인트 높았다. 캐나다에서는 성별 격차가 최대 1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휴직 중 실수령 급여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특히 영국에서는 육아휴직 5~6개월 차 여성의 평균 실수령 급여가 휴직 전의 43.2%까지 감소했다. 반면 장기간 휴직한 남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 규모에 따른 휴직 기간 차이도 나타났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여성은 대기업 근무 여성보다 근무일 기준 79일, 소규모 기업 여성은 84일 짧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딜은 대기업이 장기 부재에 대응할 조직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업무 분담도 수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렌 토마스(Lauren Thomas) 딜 경제연구 총괄은 “육아휴직의 성별 격차는 사용 기간뿐 아니라 휴직 중 소득과 복귀 이후 고용 유지에서도 나타난다”며 “기업은 휴직 기간 보장과 함께 직원이 겪는 경제적·고용상 부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육아휴직 제도의 실효성을 평가할 때 휴직 일수뿐 아니라 휴직 중 소득 보전과 휴직 이후 고용 유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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