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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실적 견조, 내년 주주환원 확대 전망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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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시중금리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내년에는 순이자마진(NIM) 회복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 가속화와 CET-1비율의 레벨업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

◇ 3분기 우려 대비 견조한 방어...질적 개선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 소폭 감소에 그치며 우려에 비해 견조하게 방어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3분기 은행들의 이익 감소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았던 요인은 증시 거래대금과 시중금리 상승이다.

3분기 중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계열 증권사 실적, 은행 펀드, 신탁 수수료 등 증권 관련 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시중금리의 연이은 상승으로 인해 유가증권 관련 손실 부담도 지속되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기반한 이자이익 성장과 일부 은행들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그리고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등이 실적 방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면서 선방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 추정치는 소폭 하향 조정하였으나, 실적은 내용적 측면에서 긍정적 성격이 보다 강하다"라며 "일부 은행계 증권사들은 우려에 비해 실적이 방어되며 수익원 다변화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견조한 대출 성장은 향후 NIM 반등 국면에서 이자이익 성장 가속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며, 보통주자본(CET-1)의 레벨업은 자산 성장 기반과 주주환원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평가했다.
◇ 2027년 연간 실적 개선 지속...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주목'

2026년 커버리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2027년에도 지속되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6%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은행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에 연동된 물가, 금리 등에 대한 가시성이 당분간 낮게 유지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7월과 8월 연이어 이뤄진 만큼, 2개 분기 가량의 시차를 두고 NIM은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시중금리 상승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선을 변화시킬 유인을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성장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대출 수요 성장과 완만한 NIM 개선이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고, 낮은 금융 비용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금융지주의 높은 ROE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우 연구원은 "그럼에도 현재 국내 은행들의 2027년 예상 PBR은 0.8배로 여전히 1.0배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주요 은행들에 비해 높은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다"라며 "국내 은행들의 ROE 및 주주환원율 제고는 궁극적으로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은행 대비 밸류에이션 갭 축소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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