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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 발언 사과, 국무회의 생중계 논란 진단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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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두고 표현과 대응, 사과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미디어오늘내일 라이브’(미오내 라이브)에서 이번 발언에 대한 평가와 핵심 쟁점을 살펴봤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한 뒤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상당한 예산을 부담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 과정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이튿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의 비판 성명이 나오면서 언론도 관련 발언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진압하다 중상을 입은 고 김진석 소방위가 이튿날 새벽 사망했고, 추 지사는 17일 김 소방위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자리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미오내 라이브’에서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는 추 지사의 발언 취지와 결과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방관들에 대한 폄하 취지는 없지만 ‘빨대’라는 표현을 썼을 때 소방 공무원들이 인건비를 축내는 사람인 양 해석할 여지를 남기는 메시지였다는 평가다. 장슬기 기자는 사회적으로 약자이거나 헌신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유는 문제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추 지사의 과거 ‘외눈박이’(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 비유 논란을 들었다. 이에 더해 이번 발언 논란을 둘러싼 정쟁이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추 지사를 비판하는 것도 중요한데 본질적인 문제는 소방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게 정부·여당의 중대한 과제”라 강조했다.

장관들이 국무회의 생중계 범위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건의했다는 한국일보 보도가 나온 뒤, 이 대통령이 이를 정면 반박하는 X(엑스) 게시글을 연달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회의 공개로 국무위원들의 말을 막고 있다는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지난 18일엔 “국민들은 다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 공개에 대해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거짓말까지 해 가며 공개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장슬기 기자는 청와대(당시 대통령실)가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생중계하면서 기자와 대변인 등이 모두 공적 발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돌아본 뒤 “국무위원들은 더 많은 책임과 공적 무게감을 가져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 방식 문제는 SNS를 쓰거나 생중계에 있는 게 아니라 진짜 필요한 걸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 지적했다.

금준경 기자는 “핵심은 제도가 좋냐 나쁘냐가 아니라 새로운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느냐에 있고, 그에 대해 비판과 지적을 하는 건 그게 망하라는 게 아니라 좀 더 보완돼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경향신문의 경우 SNS나 국무회의 생중계의 장점과 함께 이 대통령 소통 방식의 한계를 짚은 신문 기사와 SNS 활동을 적극 옹호한 유튜브 채널(구교형의 정치비상구) 논조가 충돌하고 있다고 짚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 수, 목 오전 11시 유튜브 ‘미디어오늘’ 채널에서 진행하는 ‘미오내 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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