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 읽음
드라마 작가들 마음 훔친 공주시 ‘제민천길’…충남 대표 영상관광 명소로 떴다
투어코리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작품의 배경이자 이야기의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을 인정받으면서, 지역의 골목과 역사·문화자원을 영상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공주·부여 일원에서 진행한 한국방송작가협회 드라마연구회 초청 팸투어에 참여한 작가 20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제민천길이 관광자원 선호도와 재방문·추천 의향, 드라마 촬영 후보지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드라마 작가들이 충남의 역사·문화자원과 관광 명소를 직접 체험하고, 작품 소재와 촬영 후보지를 발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공산성과 국립공주박물관, 백제문화단지를 비롯해 제민천길, 공주하숙마을, 나태주 풀꽃문학관 등을 둘러보며 충남이 지닌 역사적 깊이와 생활문화의 매력을 살폈다.
제민천길의 경쟁력은 설문 결과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관광자원 선호도를 묻는 복수 응답 문항에서 전체 참가자 20명 중 13명(65%)이 제민천길을 선택했다.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에서도 55%의 응답을 얻었으며, 드라마 촬영 후보지 항목에서도 45%를 기록해 모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물론 작품 속 공간으로 활용할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제민천을 따라 형성된 골목과 주변의 생활문화 공간은 인물의 일상과 관계, 지역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어 현대극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촬영지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충남의 전반적인 영상 촬영지 경쟁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90%가 충남의 촬영지 경쟁력을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평가했다.
작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장르는 현대극이 65%로 가장 높았고, 사극·시대극이 50%, 판타지·공상과학이 15%로 뒤를 이었다.
이는 공산성과 백제문화단지 등 역사자원뿐 아니라 제민천길과 공주하숙마을 같은 골목·생활문화 공간도 다양한 이야기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태주 풀꽃문학관 등 문학자원까지 더해지면 공주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제민천길과 백제문화단지 등 작가들의 관심이 높은 관광지의 촬영·관광 정보를 한국방송작가협회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작가와 콘텐츠 관계자 간 교류도 이어가 관광자원이 작품 기획과 집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실제 작품 촬영과 방영으로 이어지는지도 꾸준히 살필 방침이다.
영상 콘텐츠를 통한 관광 홍보 효과는 촬영지에 대한 관심을 실제 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드라마 속 장면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는 여행으로 이어질 경우 숙박과 음식점, 지역 상권 등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드라마 작가들이 주목한 도내 관광자원을 영상 콘텐츠와 연계해 지역의 역사와 일상이 작품 속 이야기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광 홍보와도 연계해 더 많은 여행객이 충남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명소를 넘어 드라마 속 이야기의 무대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민천길.
공주의 골목과 역사·문학자원이 영상 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관광 수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