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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AI로 평가 혁신 승부수…서울·세종·경북과 손잡았다
투어코리아
충남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세종·경북교육청과 손잡고 AI 기반 평가·채점 지원 시스템을 공동 운영해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미래형 교육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6일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과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고, 암기와 정답 선택에 치우친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깊이 있는 사고 과정과 논리적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이병도 충남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한 각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가 혁신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 AI 평가 혁신 공동 전선…문항 개발부터 교원 연수까지 협력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시도교육청은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및 채점 지원 시스템을 공동 운영하고, 평가 문항 개발과 검토, 교원 연수 등을 함께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채점 지원 시스템 공동 운영 ▲서·논술형 평가 문항 공동 개발 및 검토 ▲교원의 평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이다.
개별 교육청이 각자 추진하던 평가 혁신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고, 우수 문항과 평가 사례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평가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교사의 채점을 보완하고 평가 결과를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채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평가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AI는 교사의 전문적 판단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학생의 답변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고, 최종 평가에 대한 교사의 책임과 판단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암기식 교육 탈피…학생의 생각과 논리를 평가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평가 방식의 변화다.
정해진 답을 선택하는 평가만으로는 학생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근거로 판단하며,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하는지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창의적 표현 능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2027년 충남교육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수업·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학교 현장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운영 체계는 교사가 우선적으로 채점한 평가 결과를 AI 기술로 보완하고, 평가 문항과 운영 사례를 공유해 학교별 평가 역량의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의 답을 맞고 틀리는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데서 나아가, 생각하는 과정과 표현하는 능력까지 살피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 공정성·신뢰도가 관건…AI 활용 기준도 세워야
AI 기반 평가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려면 기술 도입뿐 아니라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관리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학생 답변의 맥락과 표현 방식이 다양한 만큼 AI의 분석 결과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교사의 검토와 판단을 결합해야 한다.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평가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운영 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정보 보호와 학생 답변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 AI 평가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4개 교육청의 공동 운영이 이러한 기준과 현장 적용 경험을 함께 축적하는 계기가 된다면, 지역별 평가 역량을 높이고 미래형 교육체계를 확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병도 교육감 “대한민국 미래교육 평가 표준 선도”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로의 전환이 미래교육을 위한 필수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단순 암기식 및 선택형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로의 전환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필연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교육청은 서울·세종·경북교육청과의 견고한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미래교육 평가 시스템의 모범적인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다.
앞으로 공동 운영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면서 학생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AI가 평가를 돕고 교사가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교육.’
충남교육청이 서울·세종·경북교육청과 함께 추진하는 평가 혁신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