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 읽음
트럼프, 민주당 오소프 조롱…"여자보다 화장에 돈 많이 써"
아주경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댈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소프 의원을 "매번 조지아의 가치관에 반하는 투표를 한 약하고 불안정한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2024년 2월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체류자에 의해 조지아주 여대생 레이크 라일리가 살해된 사건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오소프 의원의 책임으로 돌리며 "그 괴물은 오소프의 잔인한 국경 개방 정책 때문에 풀려난 것"이라며 "라일리는 그 어리석음의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오소프 의원의 외모를 겨냥한 조롱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2023년 별세한 배우 폴 루벤스가 연기한 코믹 캐릭터 '피-위 허먼'(Pee-wee Herman)에 빗대며 "18일 뒤 조지아 주민은 여러분의 약하고 오만하며 증오로 가득 찬 급진좌파 상원의원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를 '피-위 허먼'이라고 부른다. 그의 이름은 존 오소프인데,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의 화장도 문제 삼았다. 그는 "나도 매우 조금 화장을 하지만 직접 한다. 하지만 그는 화장에 어떤 남자나 여자보다 많은 돈을 쓴다. 여성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소프는 작정하고 화장한다. 전담 메이크업까지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세 도중 반대 시위자들이 연설을 방해한 뒤 행사장에서 끌려 나가자 이들을 향해 돈을 받고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오소프가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상원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오소프를 퇴출하고 콜린스를 뽑아 불법 체류자 갱단원을 나라 밖으로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릭 잭슨 조지아 주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주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당초 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오소프 의원이 공화당 콜린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이에 공화당 차원에서는 사실상 포기한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세에 나선 것은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자극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소프 의원은 중간선거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며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상원의원 선거 TV 토론회에서는 202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이번이 아마 우리가 겪은 것 중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반드시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