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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크롬 확장 강화, 탭 읽고 작업 대행
위키트리
오픈AI가 구글 크롬용 챗GPT 확장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했다. 이용자가 크롬에서 이미 열어 둔 탭을 챗GPT가 직접 보고 답변하거나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엔가젯(Engadget)과 더 버지(The Verge)가 이 소식을 전했다.
오픈AI는 자체 브라우저 제품을 접고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탭 읽기에 더해 사이드바 기능도 손봤다.
엔가젯에 따르면 오픈AI는 한때 자체 브라우저를 운영했지만 8월 9일(현지시각) 해당 제품을 종료했다. 더 버지도 챗GPT 아틀라스(Atlas) 브라우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대신 오픈AI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계속 키우고 있다.
앞서 이뤄진 확장 프로그램 개선으로 챗GPT는 브라우저 안에서 제미나이의 더 쓸 만한 대안이 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흐름을 이어 챗GPT가 크롬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 범위를 더 넓힌 것이다.
사용 방식은 간단하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한 상태에서 챗GPT 웹 또는 데스크톱 앱에서 크롬을 태그하면 챗GPT가 브라우저 탭을 볼 수 있다. 오픈AI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이용자가 열어 둔 탭 세 개의 소파를 비교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먼저 챗GPT 챗(Chat)에서는 크롬에 열린 탭을 살펴보고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답을 내놓도록 요청할 수 있다. 예컨대 서로 다른 탭 세 개에 열어 둔 소파를 크기·가격·배송 시간·반품 정책으로 비교해 달라고 하는 식이다.
복잡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위해 만든 오픈AI의 에이전트(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챗GPT 워크(Work)는 한 걸음 더 나간다. 워크는 메시지 전송, 양식 작성, 탭 정리를 대신할 수 있다. 여기에는 파일 내려받기도 들어간다. 탭을 그룹으로 묶는 정리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구글 제미나이 기반 ‘오토 브라우즈(auto browse)’ 기능과 비슷하다. 워크가 크롬 탭을 ‘제어’한다는 표현은 오픈AI가 쓴 것이다.
오픈AI는 업그레이드된 확장 프로그램의 샘플 질의 네 가지를 공개했다. 이용 장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첫째는 행사 안내문의 내용을 활용해 등록 양식을 채우되 제출 직전에 멈추라는 요청이다. 둘째는 여러 탭에 열린 업체를 가격·주요 기능·출처 링크와 함께 비교 시트에 정리하라는 요청이다.
셋째는 열려 있는 모든 탭을 보고 시공업체 서비스를 비교한 뒤 집 리모델링에 가장 맞는 곳에 보낼 이메일 초안을 쓰라는 요청이다. 여러 탭에 열린 시공업체 조건을 분석해 필요에 가장 맞는 업체에 보낼 이메일을 쓰게 하는 사례도 같은 맥락이다. 넷째는 새 치과를 방문하기 전에 열어 둔 양식을 @chrome으로 지목해 작성하고 업무용·개인용 캘린더에 예약을 추가하라는 요청이다.
특히 첫 번째 예시는 ‘제출 전 멈춤’을 명시해 최종 확인은 이용자가 맡도록 했다.
사이드바도 달라졌다. 크롬 사이드바의 챗GPT는 ‘챗GPT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고, 챗이나 워크에서 나눈 전체 대화 기록도 이어서 쓸 수 있다. 보던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대화하며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용 조건은 넓은 편이다. 어떤 요금제를 쓰든 챗GPT 확장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크롬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레이브, 오페라 등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에서도 확장 프로그램이 호환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설명도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