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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의원, 향남캠핑장 폐쇄 반대 및 대체지 조성 제안
투어코리아
화성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최은희 의원(더불어민주당·향남·양감·정남)은 16일 열린 제25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향남오토캠핑장 폐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감면 대양리 석산부지에 새로운 캠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월 1일 문을 닫은 향남오토캠핑장이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공공 여가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8년 36억 원을 투입해 43면 규모로 조성된 이 캠핑장은 지난해에도 5만 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야영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말 예약이 수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이용 수요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시는 폐쇄 이유로 수익성 악화를 제시했지만, 최 의원은 적자 규모만으로 시설 운영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향남오토캠핑장의 연평균 수입은 약 2억 원, 지출은 약 5억 원으로 연간 적자가 3억 원가량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 지출의 76%를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운영비 기준으로는 오히려 약 8,0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이 최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이용 수요가 부족해서 발생한 적자가 아니라 운영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운영 방식 개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따져 물었다.
공공시설에 적용하는 수익성 기준의 형평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 의원은 화성종합경기타운의 지난해 수입이 약 6억5,000만 원인 반면 지출은 54억 원에 달해 47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남오토캠핑장의 적자 규모보다 16배가량 큰 수준이다.
최 의원은 “시민 편의와 공익을 위한 시설을 단순히 수익성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체육시설과 캠핑장 모두 시민 복지와 생활 편의를 담당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동일한 공익적 관점에서 운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쇄 결정에 앞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도 문제로 지적했다. 시가 지난 8월 18일 폐쇄 계획을 공고한 뒤 약 20일 만에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공식 의견 제출 방식도 우편과 방문으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연간 5만 명 이상이 이용한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면서 실제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시설 폐쇄가 불가피했다면 결정 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불편과 대체 시설 수요를 함께 고려했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전국체전 개최 등으로 향후 3년간 경기장 활용에 제약이 예상되는 화성FC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를 나타내면서도, 기존 시민 휴식 공간을 다른 목적으로 전환할 경우 생활권 내 대체 시설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서신면 에코팜랜드 캠핑장과 궁평오솔로캠핑장에 대해서는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시설 모두 향남에서 약 40㎞ 떨어진 서해안권에 있어 기존 향남오토캠핑장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수요를 실질적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 의원은 양감면 대양리 석산부지를 활용한 캠핑장 조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해당 부지는 향남에서 약 13㎞ 거리에 있어 시민들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고, 캠핑장 방문객의 장보기와 외식 등 소비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최 의원은 집행부에 석산부지 내 캠핑장 조성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주민 수요에 적합한 시설 규모와 운영 방식, 소요 예산 및 사업 추진 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단순한 시설 폐쇄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여가권을 보장하면서 지역에도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36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수많은 시민이 이용해 온 시설을 폐쇄했다면 그에 따른 불편을 줄일 후속 대책도 책임 있게 마련해야 한다”며 “화성 시민에게는 가까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양감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