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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400명 희망퇴직, 위로금 없이 조기 마감
조선비즈
경영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가 희망퇴직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수를 예정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마감했다. 별도의 위로금이 없는 조건인데도 400명 안팎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앞날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인사부문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당초 공지된 접수 기간 내 신청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많은 직원이 신청함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본사와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14일 자정에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를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신청 인원은 4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희망퇴직의 조건은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 지급이다. 통상 희망퇴직에 붙는 별도의 위로금은 없다. 사실상 ‘밀린 돈과 받을 돈을 확실히 챙겨 나가는’ 조건인 셈이다.
그럼에도 신청자가 몰린 것은 경영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회사에 남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직원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급여나 퇴직금을 제때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위로금이 없더라도 지금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본 직원이 많았던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최근 기대만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형마트 부문을 인수할 원매자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