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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충남도의원 “학교 담장 넘어야 청소년 미래 열린다”…공교육 혁신, 지역사회와 손잡는다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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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입시와 교과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직접 경험하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틀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 안 수업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문제해결력과 사회정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청소년활동시설의 전문성을 교육과정에 연결하고, 이동·비용·안전 문제까지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가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교육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15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학교 담장을 넘는 공교육: 청소년 활동시설 연계 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희영(아산6·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원장의 발제에 이어 학계와 청소년활동 현장 전문가, 충남도 및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장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핵심은 분명했다. 청소년 체험활동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과 지속적으로 연결해 모든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 교실 밖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성장한다…체험교육을 공교육의 일부로

토론회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 산업자원을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학교 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교사와 청소년지도사가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교과 학습과 현장 탐구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이자는 제안이다.

청소년활동시설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프로그램을 학교 교육에 접목하면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협업과 도전,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시설 간 개별적인 협력에 의존하기보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청소년활동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청소년지도사의 전문성을 교육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교사와 지도사가 공동으로 연수와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 차량·비용·안전이 장벽…체험교육 접근성부터 높여야

현장 체험교육을 확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는 이동수단 확보와 차량 임차비, 교외활동에 따른 안전관리 부담이 꼽혔다.

학교와 교사에게 차량 계약부터 예산 확보, 학생 인솔까지 과도한 책임이 집중되면 우수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도 실제 참여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이 이동 지원과 안전관리 역할을 분담하고, 학교별로 반복되는 행정 부담을 줄이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활동시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동 여건이 열악한 학교에서도 전문적인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농어촌과 교통 취약지역 청소년들이 거리와 비용 때문에 교육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 시설 이용 특정 지역에 집중…교육격차 해소 위한 지원체계 시급

지역별 체험교육 기회의 불균형도 주요 현안으로 부각됐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충남 도내 학교의 청소년활동시설 이용 실적은 100개교, 15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용 건수의 54%가 천안·청양·보령 지역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편중은 청소년활동시설의 위치와 교통 여건 등이 학교의 프로그램 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에 따라 체험교육에 접근할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시설과 학교 간 연계를 확대하고, 이동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배경이다.

토론회에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청소년활동기관이 시설 정보와 교육 수요를 공유하고 인력·예산·안전관리 등 실무사항을 함께 조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기존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해 학교와 시설의 연결을 지원하고, 지역별 자원과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체험활동 실적의 출석 인정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문제도 논의됐다.

외부기관이 주최한 활동은 학교장 승인만으로 생활기록부 기재가 어렵다는 교육청 측 의견에 따라, 학교가 주최·주관하고 청소년활동시설이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 방식 등 제도상 가능한 연계 모델을 모색했다.

■ 김희영 의원 “청소년 성장,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김희영 충남도의원은 청소년의 성장을 학교만의 책임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의 다양한 배움과 성장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협력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청소년지도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교육과정 연계와 이동·안전 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조례 및 지원체계 마련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체험활동을 단순한 교육 보조 프로그램이 아닌 공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과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력과 자원을 연결하고, 교통·비용·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된다면 청소년들의 배움은 교실을 넘어 지역 전체로 확장될 수 있다.

청소년의 미래는 교실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김희영 의원이 제안한 교육협력 방안이 조례와 예산, 현장 지원으로 이어져 충남 청소년 누구나 지역과 관계없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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