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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를 한국으로"… 시민단체, 청와대 앞 귀환 촉구 집회
위키트리
이날 집회에서 단체는 푸바오가 중국에 반환된 이후 현지에서 공개된 영상과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외형과 행동에 이상 변화가 관찰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푸바오의 정확한 건강 상태 진료 내역 생활 환경 및 사육 실태 전반에 대해 중국 측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단체 측은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가 중국 당국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푸바오의 귀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며 귀환 추진 여부 및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푸바오귀환촉구연대 관계자는 "우리에게 푸바오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푸바오가 타국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가능하다면 고향인 대한민국 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이 끝까지 모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집회의 중심에 선 푸바오는 과거 용인 에버랜드에서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자이언트판다다.

특히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들은 푸바오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강철원 사육사의 다리를 꼭 붙잡고 함께 놀아달라고 조르는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에버랜드 측은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관계를 '할아버지와 손녀'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설정해 대중과의 친밀감을 더했다. 실제 강 사육사 역시 푸바오를 친손녀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였으며 사육사와 판다 간의 깊은 교감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푸바오의 엄청난 인기 덕분에 다양한 에버랜드 굿즈 사업도 성황을 이뤘다.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인형이 연이어 출시됐고 돌을 맞아 출간된 포토 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와 후속작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국제 협약상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속하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 역시 일정 연령이 되면 자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푸바오와의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결국 푸바오는 2024년 4월 수많은 팬들의 눈물 속에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푸바오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흔적과 열풍은 국내외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자체 유튜브 콘텐츠에서 푸바오 캐릭터를 계속 활용하고 있으며 사무실 내부의 일일 결산 항목과 입구에 설치됐던 현황판을 보관하는 등 푸바오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푸바오가 안착한 중국 선수핑 기지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매일 아침 '오픈런'을 마다하지 않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선수핑 기지로 향하는 직행버스가 신설되는가 하면 한국에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러 가는 전용 여행 상품인 일명 '푸키지' 관람 패키지까지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