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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협동로봇 SW 개발 참여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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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기업 세이지(SAIGE·대표 박종우·홍영석)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이지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차세대 협동로봇 기술 개발’ 과제에서 로봇의 작업 계획과 모션 생성,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이번 과제는 두산로보틱스가 주관하며, 외부 PC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로봇 자체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차세대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실시간 제어 기능을 통합한 국산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협동로봇 시스템을 2031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과제 기간은 54개월이다.

컨소시엄에는 로봇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와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 본체와 그리퍼를 개발하고, 모빌린트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AI 반도체 개발을 담당한다. 세이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세종대·고려대·연세대·동국대 등과 함께 로봇에 탑재할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다.

세이지는 AI SoC에서 직접 실행되는 협동로봇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작업 계획부터 모션 생성, 실시간 제어까지 연결하는 기술을 경량화·최적화해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도 신속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제어 지연에 민감한 물리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개발 기술은 과제 기간 동안 물류·제조 현장의 작업 시나리오를 통해 실증한다. 세이지는 로봇이 대상물을 인식하고 작업 조건을 설정한 뒤, 작업 중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계획을 다시 수립해 작업을 이어가는 자율 작업 흐름을 구현할 예정이다.

세이지는 2017년 서울대 로봇자동화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SAIGE VISION)’을 통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제조 현장의 품질검사 자동화를 지원해 왔다. 박종우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로봇공학 분야 연구와 산업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용 모션제어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과 피지컬 AI 기반 로봇·자동화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국책과제를 계기로 기존 비전 AI 기술을 로봇의 움직임을 생성하고 제어하는 모션 AI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종우 세이지 대표는 “이번 과제에서 국산 AI 반도체 위에서 직접 동작하는 로봇 모션 생성 및 제어 AI를 개발하고, 비전 AI로 쌓아온 산업 현장 경험을 로봇 영역으로 넓혀 세이지를 피지컬 AI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지는 올해 6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니콘브릿지’에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토안전관리원과 AI 안전 관제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조업 중심이던 비전 AI 사업을 공공·인프라 분야로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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