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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기차 비중 61%, 가격 인하로 8년 연속 1만대 클럽
EV라운지
고급스럽고 안전한 차의 대명사로 인식되며 한국 시장에서 ‘물량이 모자라 못 파는 차’가 된 볼보의 인기가 전동화 모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볼보는 내연기관 모델에서 인정받은 안전성과 고급화 전략은 유지하면서도 한국에서 파는 전기차의 가격을 글로벌 시장 대비 크게 낮추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시작은 EX30이었다. 지난해 2월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컴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볼보는 1년 후인 올해 2월 이 차의 가격을 최대 761만 원 전격 인하했다. 그러면서 EX30의 최저 가격은 3991만 원으로 낮아졌다. 전기차 보조금을 더할 경우 3000만 원대 초중반에 이 차를 살 수 있게 되면서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EX30의 판매량은 1833대로 이 크기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자신감을 붙인 볼보는 대형 고급화 모델도 한국에 들여왔다. 대형 SUV 모델인 EX90과 세단형 모델인 ES90을 순차적으로 출시한 것. 볼보는 이 모델들도 한국 판매 가격을 다른 국가 대비 5000만 원 이상 낮춰 들여왔다. ES90은 7294만 원, EX90은 1억620만 원부터 시작해 “내연기관 차보다 싸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면서도 프리미엄 라인의 성능과 고급스러움은 유지했다. 차 안팎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지능형 시스템 ‘휴긴코어’를 탑재해 안전성을 높이고 실내는 바워스앤윌킨스의 고급 스피커 등 편의사양도 풍부하게 갖췄다. 상품 경쟁력에 ‘가성비’까지 더해지면서 ES90의 경우 공식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달 이미 사전 계약 300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ES90과 EX90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되기 시작해 앞으로 소형 전기차에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체급 전기차 경쟁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한국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