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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코스피 정체 구간..11월 랠리 전망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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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한국 코스피는 연휴를 지나며 수급과 실적 둔화가 맞물린 뚜렷한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서프라이즈 및 분기 영업이익 100조 돌파라는 압도적인 숫자에도 가격 반응은 좋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반도체 실적이 아닌 외국인 수급"이라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고 메모리 가격과 AI 인프라 투자도 견조하지만, 외국인 매도 지속에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저평가 국면..11월 이후 랠리 기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반도체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 SK하이닉스 ADR발행 이후 보호예수 기간 만료 등 수급적인 부담과 AI투자 속도조절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는 가운데 메모리 업계에 대한 엇갈리는 전망 등이 실적과 주가의 괴리를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환율의 하락(원화 강세)으로 인한 수익 조정, 반도체외 사업부를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 차별화 영향 등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국시장의 상대적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영원 연구원은 "하지만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이 여전히 2027년말까지 꾸준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고 장기계약물량 비율의 증가로 사이클 고점 이후 이익 방어 능력의 개선이 확실시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익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는 주가는 밸류에이션의 기록적인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현재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한다면, 4분기 중 한국 주식시장의 방향은 지나친 저평가 국면을 해소하는 움직임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물론 미국 중간선거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변화 등 위험 요인도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AI성장에 대한 기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제약이라는 기본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와 주력 기업의 수익성을 반영하는 저평가 해소국면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는 2028년 이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2028년 전망치에 대한 믿음이 높아져야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12개월 이상의 전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파악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의 2028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은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뢰성을 갖기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8년 이익 전망치 상향 수정이 나타나고 있다.

김재승 연구원은 "시장의 2028년도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는 2027년 상반기 진입 시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2026년 11월 이후 연말 랠리와 함께 우상향 하는 주가는 2027년 진입과 함께 2028년 반도체 이익 사이클 지속 전망과 함께 주가 리레이팅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반도체 유지..고PER 우량주 주목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국면의 선제 대응 전략은 긴축 장기화로 할인율 부담을 가장 크게 받았던 '고PER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라며 "금리 급락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물가 정점 통과와 채권 금리 안정화 신호는 언제든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 PER 업종들은 이미 1년 고점 대비 밸류에이션이 50% 이하 수준까지 낮아져 밸류 매력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현재 코스피 주요 업종 중에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업종은 2차전지, 하드웨어, 기계 등으로 꼽힌다.

김대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맞물려 있는 만큼, 이익 방어력이 검증되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매크로 불안 완화를 염두에 두고 고PER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반도체를 매도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면적인 로테이션에 나설 근거는 제한적"이라며 "반도체 Core 의견은 유지하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수급 쏠림 완화와 외국인 자금 복귀를 확인하기 어려운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는 현 시점, 주주환원 정책 발표하는 10월 말까지는 반도체 소부장과 2차전지 ESS 관련주로 대응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소부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설비투자와 공정 고도화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다만 메모리 업체들의 CapEx 증가율이 둔화될 경우 소부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제 수주와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기업 중심의 선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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