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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암 백신 기대감에 연고점 근접 주가 600% 급등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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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주가가 올해 들어 600% 넘게 급등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했던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암 백신 개발 기대감과 나스닥100지수 편입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지난주에만 18% 상승해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암 백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모더나가 나스닥100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모더나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인수 이후 지수에서 제외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대신해 지수에 합류했다.

모더나 주가의 상승세는 지난 8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한층 탄력을 받았다. 모더나와 미국 제약사 머크는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특정 흑색종 환자의 암 재발 또는 전이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달 말 임상시험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고, 내년 해당 치료제의 규제 당국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다른 바이오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머크 주가는 2.3% 상승했고,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는 5% 넘게 올랐다. 감염병 백신 개발업체 노바백스도 암 백신 분야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16% 급등했다.

모더나의 주가 상승은 8월 흑색종 임상 결과 발표 이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5월에는 한타바이러스 백신 초기 연구와 독감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은 임상 3상에서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표준 용량 계절성 독감 백신보다 26.6% 높은 상대적 백신 효능을 보였다. 65세 이상에서는 상대적 효능이 27.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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