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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개막, 드론쇼와 퍼레이드
투어코리아
인천 제물포구는 지난 9일 개항장 일원에서 개막한 ‘2026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에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제물포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며 인천시가 후원한다. 11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됐다.
이번 야행은 개항기 인천을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당시 형성된 역사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낮에는 지나치기 쉬운 근대 건축물과 골목길을 야간에 둘러보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개막일에는 개항기 복장을 한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당시의 복식과 거리 풍경을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인천 개항기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드론쇼와 레이저 조명 공연이 밤하늘을 장식했다. 개항장에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야간 관광의 매력을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역사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이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역사문화유산을 관람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개항장 일대의 문화공간과 카페, 음식점, 공방 등을 축제 동선과 연결해 방문객들이 행사장뿐 아니라 주변 골목상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관광 애플리케이션 ‘인천e지’를 활용한 스탬프투어와 할인 쿠폰 이벤트도 마련해 지역 내 관광과 소비를 유도했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개항장 일원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개항장의 밤길을 거닐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역사문화유산에 야간 공연과 디지털 체험, 지역 상권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개항장의 역사적 공간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원도심 문화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