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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7조 원 쏟아붓는다”…360MW급 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투어코리아
360M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세종의 AI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 건립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과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세종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 확보와 인허가 절차,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8일 시청 회의실에서 SK증권, 메테우스자산운용, 시드에이치와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상호 세종시장과 정준호 SK증권 공동대표, 김세헌 메테우스자산운용 대표, 백광현 시드에이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 측은 오는 2029년까지 총 7조 원을 투입해 36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 7조 원 규모 AI 인프라 투자…세종 산업지도 바뀔까
이번 사업의 핵심은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세종에 구축하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처리하고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이다. 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안정적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첨단기업과 연구기관, 전문인력이 모이는 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관련 기업의 입주와 기술 협력, 연관 산업의 성장을 유도해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립 자체가 곧바로 대규모 고용이나 지역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건설 단계의 지역업체 참여와 전문인력 양성, 운영 단계의 연관기업 유치 등 구체적인 연계 전략이 마련돼야 투자 효과를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다.
■ 부지·전력·용수 확보가 관건…세종시 행정지원 나선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건립 부지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용수 확보, 기반시설 구축이 사업 추진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세종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법령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기업 측이 부지와 전력·용수 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업 측도 자금 조달과 기반시설 구축 등 투자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세종시와 함께 지역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투자 재원 조달과 사업 일정의 구체화, 전력 공급 여건, 환경·기반시설 관련 절차 등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협약 체결을 넘어 실제 착공과 단계별 투자 이행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한민국 대표 AI 산업 거점으로”…산업 생태계 조성 목표
조상호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을 세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조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첨단기업과 연구기관, 우수 인재가 모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세종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 기업 측과 긴밀히 협력해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AI 관련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투자협약에서 지역경제 성과로…실행력이 미래 좌우
이번 투자협약은 세종시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360MW급 데이터센터 건립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세종의 산업 기반 확충과 기업 유치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요와 용수 사용, 기반시설 부담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설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과 지역사회 수용성을 살피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과 기반시설 확충 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투자 규모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된 투자가 실제 이행되고 지역에 어떤 성과를 남기느냐다.
지역기업의 참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 연관 산업 유치 등을 구체화해야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7조 원 투자 계획을 세종의 미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과제는 이제 실행에 달렸다.
세종시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넘어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