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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매출 크게 증가했는데… “2~3년 뒤 볼 한국 영화 있으려면”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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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영화 관객과 매출이 크게 반등했지만 투자와 제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독립영화 역시 상영기회가 부족해 영화산업의 실질적인 회복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에 따르면 2025년 한국영화 관객은 4358만 명, 매출은 4191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는 관객 3737만 명이고 매출 37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9%, 81.7% 증가했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7월29일 밝힌 ‘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상반기 전체 흥행 1위는 ‘왕과 사는 남자’로 매출액 1631억 원, 관객 수 1691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액 1위에 등극했다. 이어 ‘군체’(605억 원·574만 명), ‘살목지’(333억 원·​ 324만 명)가 각각 2, 3위에 오르며 상반기 흥행 상위권을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영진위는 사극과 액션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로맨스와 공포 장르의 중·​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와 규모를 가진 한국영화가 성과를 보이며 흥행 양상이 한층 다양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임오경 의원은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의 상업영화는 2019년 45편에서 2025년 31편으로 약 30% 줄었다”며 “상업영화 평균수익률도 2016~2019년 10%에서 2023~2025년 -27%로 떨어졌고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비율도 40%에서 18%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예산을 지난해 100억 원에서 올해 본예산 200억 원으로 늘렸다. 또한 추경 260억 원을 추가해 총 460억 원으로 확대했다. 임오경 의원은 “지원작별 민간투자 유치액과 실제 제작과 개봉 여부를 추적해 정부 지원이 민간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독립영화의 상영 기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장편 독립영화 130편의 평균 상영 횟수는 849회로 전체 한국 영화 실질 개봉작 262편의 평균 8466회의 10분의1 수준이다. 인구 5만 명 이상 기초지자체 105곳 중 88곳, 84%에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도 없다고 전했다.

영진위는 올해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 123억4800만 원, 전용관 운영지원 30억3000만 원, 개봉지원 14억8200만 원, 유통배급 종합지원 34억7400만 원 등 4개 사업에 약 203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임 의원은 지원 작품 수가 아니라 실제 상영 횟수와 기간, 지역별 상영기회와 관객 도달을 성과지표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임오경 의원은 “관객만 돌아온 것은 한국 영화의 반쪽짜리 회복으로 투자와 제작까지 살아나야 2~3년 뒤에도 관객이 볼 한국 영화가 있다”며 “중예산 영화 지원이 민간투자를 얼마나 끌어냈는지 평가하고 독립영화 역시 지역 관객까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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