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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실낙원, 김현주 주연 심리 스릴러 21일 개봉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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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부산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린 야외무대인사에는 연상호 감독과 김현주 배우가 참석해 작품의 출발점과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인 영화는 공식 상영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실낙원’(제작 와우포인트, 배급 CJ ENM)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류소영(김현주 분)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은 작품을 통해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질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난 뒤 영원히 낙원을 그리워한다. 그것이 인간 정체성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와 배현성의 연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했다.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을 연기한 김현주는 “자식을 잃은 감정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한 인물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라 마음이 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현주는 이어 “내 안의 어두운 부분을 꺼내 극대화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짧은 시간 안에 감정을 끌어올려야 해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김현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순간은 AI 안경을 통해 잃어버린 아이를 문 앞에서 마주하는 대목이다. 그는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한 아이가 눈앞에 서 있는 장면이다. 지금 떠올려도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에 대해서는 “많은 지시를 하기보다 배우에게서 나오는 감정을 잘 끌어내는 분”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연상호 감독은 “영화가 끝내준다. 김현주 배우의 연기가 끝내준다”며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김현주 역시 “영화를 보고 나면 한 번 더 보고 싶어질 수 있다. 관람 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관객들과 먼저 만난 ‘실낙원’은 이달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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