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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흥포구 민생 소통, 극초음속 비행체 참관
위키트리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인근 안흥포구를 방문했다. 연휴에도 생업을 이어가는 상인들과 낚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을 만나 지역 경기와 생활 여건을 살폈다.
포구에서 만난 상인들은 경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낚시객들이 항구를 찾더라도 인근 식당까지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음식점 등 주변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낚시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있어도 지역 상인들의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낚시 용품을 판매하는 상인에게도 장사가 잘되는지 물었다. 상인은 지역 민원을 이야기하며 해결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도록 안내했다. 참모진은 현장에서 상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직접 받았다.

한 상인이 “손이 더러워 쑥스럽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상관없다”며 그대로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대통령을 알아본 시민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알아본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과 셀카를 촬영했다.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까지 불러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다.
이날 방문에서는 12·3 비상계엄 이후 집회에 참여한 가족을 둔 시민과의 대화도 관심을 모았다. 한 시민이 자신의 언니가 계엄 선포 이후 겨울 내내 집회에 나갔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감사하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안흥포구 방문은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 참관 일정 뒤에 이뤄졌다. 국방 분야의 주요 일정을 마친 뒤 인근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지역 상권이 겪는 어려움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대통령의 포구 방문 모습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안흥(?)하세요 안흥포구 재명로그’ 영상에도 담겼다. 영상에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장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안흥포구 방문에 앞서 이 대통령은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하는 미사일이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 단계에서 비행 경로를 바꿀 수 있어 상대방이 비행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시험발사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작동하는 초고온 내소재와 유도·제어 기술, 낮은 고도에서의 불규칙한 비행 능력 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며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험발사 현장에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개발과 배치를 위한 기술 고도화도 당부했다. 이번 시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와 안보·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험발사 참관과 안흥포구 방문은 같은 날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국방 연구개발 현장에서 시험 결과를 확인한 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 생활과 영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포구에서는 낚시객의 방문이 지역 식당 매출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상인들의 호소와 지역 민원도 접수됐다.
한편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5~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조사해 지난 8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는 응답은 36.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3%였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3.2%였다.
긍정 응답은 '매우 잘하고 있다'가 23.3%,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13.2%였다. 부정 응답은 '매우 못하고 있다'가 48.7%, '대체로 못하고 있다'가 11.6%로 나왔다. 강한 부정 응답이 강한 긍정 응답의 두 배를 넘는다.
9월 25~26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과 부정 수치 모두 그대로였다. 하락세는 멈췄지만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대별로 나눠 보면 조사 대상 전 연령층에서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았다. 그동안 여권의 지지 기반으로 거론돼 온 40대도 긍정 응답이 30%대에 그쳤다.
20대는 긍정 31.3%, 부정 64.1%였다. 30대는 긍정 32.9%, 부정 65.1%로 부정 응답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긍정 37.0%, 부정 60.7%였으며, 긍정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4.4%포인트 내렸다.
50대는 긍정 42.7%, 부정 54.6%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긍정 응답이 가장 높았다. 60대는 긍정 40.2%, 부정 57.9%, 70세 이상은 긍정 32.7%, 부정 61.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