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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흥포구 민생 소통, 극초음속 비행체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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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태안군 안흥포구를 찾아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12·3 비상계엄 이후 겨울 내내 집회에 참여한 시민의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인근 안흥포구를 방문했다. 연휴에도 생업을 이어가는 상인들과 낚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을 만나 지역 경기와 생활 여건을 살폈다.

포구에서 만난 상인들은 경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낚시객들이 항구를 찾더라도 인근 식당까지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음식점 등 주변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낚시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있어도 지역 상인들의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낚시 용품을 판매하는 상인에게도 장사가 잘되는지 물었다. 상인은 지역 민원을 이야기하며 해결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도록 안내했다. 참모진은 현장에서 상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직접 받았다.
포구에서 일하는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갑오징어를 손질해 판매하는 상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우럭을 많이 잡았다는 상인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한 상인이 “손이 더러워 쑥스럽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상관없다”며 그대로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대통령을 알아본 시민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알아본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과 셀카를 촬영했다.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까지 불러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다.

이날 방문에서는 12·3 비상계엄 이후 집회에 참여한 가족을 둔 시민과의 대화도 관심을 모았다. 한 시민이 자신의 언니가 계엄 선포 이후 겨울 내내 집회에 나갔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감사하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안흥포구 방문은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 참관 일정 뒤에 이뤄졌다. 국방 분야의 주요 일정을 마친 뒤 인근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지역 상권이 겪는 어려움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에서 이 대통령을 만난 시민들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건강을 챙기라는 말을 건넸다. 한 시민이 오래도록 대통령을 하라는 취지로 말하자 이 대통령은 “그런 소리 하면 큰일 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포구 방문 모습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안흥(?)하세요 안흥포구 재명로그’ 영상에도 담겼다. 영상에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장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안흥포구 방문에 앞서 이 대통령은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하는 미사일이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 단계에서 비행 경로를 바꿀 수 있어 상대방이 비행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시험발사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작동하는 초고온 내소재와 유도·제어 기술, 낮은 고도에서의 불규칙한 비행 능력 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험발사된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이후 낮은 고도에서 수직·수평 방향으로 궤도를 바꾸며 계획된 비행을 수행했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도달했다.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며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험발사 현장에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개발과 배치를 위한 기술 고도화도 당부했다. 이번 시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와 안보·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험발사 참관과 안흥포구 방문은 같은 날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국방 연구개발 현장에서 시험 결과를 확인한 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 생활과 영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포구에서는 낚시객의 방문이 지역 식당 매출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상인들의 호소와 지역 민원도 접수됐다.

한편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5~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조사해 지난 8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는 응답은 36.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3%였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3.2%였다.

긍정 응답은 '매우 잘하고 있다'가 23.3%,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13.2%였다. 부정 응답은 '매우 못하고 있다'가 48.7%, '대체로 못하고 있다'가 11.6%로 나왔다. 강한 부정 응답이 강한 긍정 응답의 두 배를 넘는다.

9월 25~26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과 부정 수치 모두 그대로였다. 하락세는 멈췄지만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대별로 나눠 보면 조사 대상 전 연령층에서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았다. 그동안 여권의 지지 기반으로 거론돼 온 40대도 긍정 응답이 30%대에 그쳤다.

20대는 긍정 31.3%, 부정 64.1%였다. 30대는 긍정 32.9%, 부정 65.1%로 부정 응답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긍정 37.0%, 부정 60.7%였으며, 긍정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4.4%포인트 내렸다.

50대는 긍정 42.7%, 부정 54.6%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긍정 응답이 가장 높았다. 60대는 긍정 40.2%, 부정 57.9%, 70세 이상은 긍정 32.7%, 부정 6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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