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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업계 2027년 수요 선점 할인 경쟁 가속화
투어코리아
당장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자뿐 아니라 겨울방학과 내년 봄 휴가를 미리 준비하는 여행객까지 겨냥하면서 10월이 항공권과 숙박을 선점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필리핀 편도 10만100원부터…세부퍼시픽 ‘10.10 특가’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부퍼시픽항공의 ‘10.10 특가’를 눈여겨볼 만하다. 세부퍼시픽항공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닐라와 세부행 항공권을 편도 총액 최저 10만100원부터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세부퍼시픽의 새로운 여행 캠페인 ‘Fly to My Happy Philippines’와도 연결된다.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필리핀의 섬과 음식, 문화,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모습을 숏폼 콘텐츠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마닐라에서는 역사 명소와 쇼핑을 즐긴 뒤 국내선으로 보홀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세부에서도 해변과 도심 관광을 즐기면서 보라카이와 팔라완 코론 등 주요 휴양지를 연계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한편, 세부퍼시픽은 현재 필리핀 국내 35개, 해외 26개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다.
베트남도 12만9000원부터…몰디브까지 노선 넓힌 비엣젯
비엣젯항공 역시 국제선 확대를 앞세워 한국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비엣젯항공은 10월 11일까지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베트남 노선 에코 클래스 편도 항공권은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12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디럭스 운임은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기본 운임에 2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은 2026년 10월 8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12월 5일에는 콜롬보를 경유하는 호찌민~몰디브 노선도 신설한다.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왕복 운항한다. 호찌민과 몰디브를 묶거나 스리랑카 콜롬보를 연계할 수 있어 베트남을 넘어 남아시아까지 여행 동선이 확장되는 셈이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2026년 상반기에 약 7만2000편을 운항해 1340만명 이상을 수송했다. 현재 국내선 46개와 국제선 167개를 포함해 총 21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과 부산을 출발해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 하이퐁 등 베트남 주요 도시로 향하는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KLM은 ‘107주년’…200명에게 10만7000원 할인
유럽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도 시작됐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창립 107주년을 맞아 10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천 출발 KLM 또는 에어프랑스 운항 왕복 항공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 좌석 등급이 대상이며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 항공운임이 27만원 이상일 경우 할인 코드를 적용해 선착순 200명에게 10만7000원을 할인한다.
107주년이라는 숫자를 할인 금액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2001년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가 아니었던 지역의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했으며, 20년 넘게 KLM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에 와인을 공급해 왔다. KLM은 이러한 개척 정신이 자사의 혁신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선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델프트 블루 미니어처 하우스는 네덜란드 전통 도자기 양식을 활용해 실제 건축물과 명소를 축소한 기념품으로, 1950년대부터 KLM 대륙간 노선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밴쿠버 환승하면 호텔·쇼핑 할인…에어캐나다는 ‘경유 시간’ 공략
에어캐나다는 항공권 가격보다 환승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과 일본, 호주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24시간 이내 환승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6가지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페어몬트 밴쿠버 에어포트의 데이유즈 객실과 다이닝은 10%, 앱솔루트 스파는 15% 할인받을 수 있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에서는 10% 할인 카드와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돔레벨 한정판 아트 매거진과 볼캡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포함됐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참여 매장에서 밴쿠버 환승 일정이 확인되는 에어캐나다 탑승권 2장을 제시하면 된다. 별도 프로모션 코드나 바우처는 필요하지 않다.
밴쿠버 경유의 또 다른 장점은 미국 입국 사전심사다. 여행객은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입국 절차를 미리 진행할 수 있고 수하물도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된다. 이후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 D.C., 덴버,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어 에어캐나다는 단순한 경유가 아닌 ‘환승도 여행 경험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 회원이면 수하물 3만원 할인…진에어는 한·일·대만 동시 공략
진에어는 신규 회원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국과 일본, 대만 고객이 진에어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앱에 신규 가입하면 국제선 ‘수하물팩’ 3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진에어는 국제선 이용객에게 기본적으로 15kg의 무료 위탁수하물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총 20kg까지 위탁수하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가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고객에게도 동시에 적용된다. 늘어나는 방한 외국인 여행객을 신규 회원으로 확보하면서 인바운드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와이·태국은 숙박 최대 35%…대한항공·아웃리거 공동 할인
항공권을 이미 구매했다면 숙박비를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도 있다. 아웃리거 리조트 & 호텔은 대한항공과 손잡고 하와이와 태국 6개 호텔·리조트의 숙박료를 최대 35% 할인한다.
예약 기간은 10월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실제 투숙할 수 있는 기간은 2026년 10월 8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호텔에 따라 객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나 오후 1시 조기 체크인 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태국에서는 피피섬의 아웃리거 피피 아일랜드 리조트와 푸켓의 아웃리거 수린 비치 리조트, 카오락의 아웃리거 카오락 비치 리조트가 참여한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최대 35% 할인과 함께 객실 업그레이드, 2인 기준 매일 조식, 웰컴 칵테일까지 제공한다.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태양의서커스 공연 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콤버 호텔 전용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아우아나’ 티켓을 10% 할인한다. ‘아우아나’는 태양의서커스 특유의 곡예에 하와이 음악과 훌라, 현지 이야기를 결합한 상설 공연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해 아웃리거 리프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3박 숙박권 1매와 ‘아우아나’ 공연 티켓 등을 제공한다.
‘싼 항공권’ 넘어 수하물·숙박·환승까지
10월 여행업계 프로모션의 특징은 혜택의 범위가 항공권 가격에서 여행 전 과정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상당수 프로모션의 실제 여행 가능 기간이 2027년까지 이어지는 만큼, 이번 할인 경쟁은 당장의 가을여행 수요뿐 아니라 겨울방학과 연말 휴가, 내년 봄 여행객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가장 저렴한 항공권만 비교하기보다 위탁수하물과 숙박, 환승 시간, 현지 교통, 추가 할인까지 포함한 전체 여행비용을 따져보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