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읽음
농지조사 드론 91% 중국산, 국토정보 유출 우려
조선비즈
0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국회에서 농지 전수조사할 때 이용한 드론의 91%가 중국산이라 국토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농지 전수조사에 활용된 드론이 103대인데, 이 중 94대인 91%가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강원 지역에 투입되는 드론(41대) 중에는 95%(39대)가 중국산”이라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지 전수조사에 이용된 중국 드론은 모두 DJI 제품이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예산 문제 때문에 (중국 드론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가 국토 정보를 촬영하는데 예산 문제 때문에 보안상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다른 나라 제품을 쓰겠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미 육군도 DJI 제품을 금지했고, 스위스와 덴마크도 금지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실이 영상 처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성 등 검토 여부를 확인한 결과, 관계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미실시’라고 답했다고 한다.

송 장관은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면서 “촬영 자료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해 외부망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 서버에만 저장하고 있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같은 날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농지 전수조사에 활용되는 드론 비행 시 로컬 데이터 모드를 상시 활성화해 비행 중 수집되는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기체와 조종기 내부에만 저장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로컬 데이터 모드란 드론 비행 중 수집되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조종기와 기체 내부에만 저장하는 운용 모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해 조사 과정에서 수집되는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