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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승하 100주년 덕수궁 특별전, 11일까지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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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의 마지막 시간을 돌아보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가 덕수궁에서 5일간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은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덕수궁 덕홍전 일원에서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 특별전 ‘광무에서 융희까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 ‘광무에서 융희까지’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사용한 연호 ‘광무’와 순종 때 사용한 연호 ‘융희’에서 이름을 따왔다. 고종의 광무시대부터 순종의 융희시대까지 대한제국이 자주독립 국가를 지키고 근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국권을 빼앗기기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조명한다.

개막식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 및 내빈 소개에 이어 대한황실문화원 이원 총재의 환영사와 국가유산진흥원 이귀영 원장,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이귀남 이사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다.

오후 3시 55분부터는 테너 김성호가 대한제국 애국가를 부르는 축하 성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후 6·10 만세 퍼포먼스와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을 거쳐 참석자들이 특별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순종황제와 환담하는 형식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왕실 인물 초상화를 주로 그려온 동양화가 이도경 작가가 순정효황후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제작한 진영과 순종황제가 남긴 마지막 유언인 유조도 공개된다.

대한황실문화원이 이번 행사에서 특히 내세우는 콘텐츠는 궁궐에 깃든 황실의 삶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덕수궁 탐방극’이다. 참가자들은 이야기꾼인 ‘전기수’와 함께 덕수궁을 걸으며 대한제국의 성립부터 순종황제가 살아간 시대까지의 역사를 공간과 이야기를 통해 만나게 된다.

탐방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1시 50분 덕홍전에서 출발한다. 참가자는 사전예약 또는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탐방극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사전예약은 관람일 전일까지 가능하며 현장접수는 행사 시작 10분 전부터 덕홍전 앞 운영부스에서 진행된다.

덕수궁은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광무시대를 연 역사적 공간으로 순종황제가 1907년 돈덕전에서 황제로 즉위하며 융희시대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대한황실문화원 총재인 이원 황태손은 본보에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역사가 시작되고 이어진 의미있는 공간”이라며 “특히 돈덕전은 1907년 순종황제께서 즉위하신 장소이기에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곳에 다시 서니 감회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그 시대와 순종황제의 삶을 오늘의 국민들과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법통을 잇는 자손으로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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