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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PEC ‘반쪽 정상회의’ 추진…각료회의 온라인 전환에 회원국 반발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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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각료회의 화상 개최 추진…정상 리트리트도 제외

회원국들 “APEC 대화 정신 훼손”…수개월간 물밑 반대

트럼프·푸틴 등 참석 전망…中, 기존 계획 고수
중국이 다음 달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일부 핵심 일정을 축소하려 하자 회원국들이 반발했다. 주요 각료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정상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비공식 회의까지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다음 달 선전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각료회의 일부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회원국들에 통보했다. 정상회의의 주요 일정으로 꼽히는 정상들의 비공식 토론인 ‘리트리트’도 현재 일정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PEC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 경제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특히 각료회의와 정상 리트리트는 사전에 조율된 공식 발언을 넘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는 자리로 활용돼 왔다. APEC 공식 일정에 따르면 올해 정상회의는 다음 달 18~19일 선전에서 열린다.

일부 회원국들은 중국의 계획에 수개월간 물밑에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무역 갈등과 우크라이나·중동 정세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면 논의 기회를 줄이는 것은 APEC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FT는 "관계자들이 중국 정부가 회의를 지나치게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4년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중국은 ‘함께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개방과 혁신,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회원국들의 우려에도 현재까지 회의 운영 방식을 크게 바꿀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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