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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MDL 이남 지뢰 매설로 장병 부상, 강력 대응 촉구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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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 중 북한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서 지뢰지대를 개설한 곳이 6곳이나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합동참모본부(합참) 장도영 공보 실장은 “군 당국은 최전방에 지형 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했다.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군의 MDL 침범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 수행 절차를 원칙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떤 지형 변화인지, 북한군이 MDL 이남으로 내려왔을 때 우리 군은 어떤 대응을 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예견된 참사

일주일 뒤인 9월 21일, 북한이 남측 비무장지대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군 간부 3명이 크게 다쳤다. 한 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 이후 11년 만에 북한의 지뢰 도발이 발생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작년에 17차례 MDL을 침범했고,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에는 무려 20차례나 넘어왔다. 북한군의 남하를 식별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이다.

사고 닷새 만에 군과 유엔사가 DMZ 내 지뢰 폭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DMZ에 진입했다. 청와대는 DMZ 내 지뢰 도발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9월 30일 “청와대 입장은 미온적이지 않다”며 진상 규명 후 “응분의 조치를 분명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응 조치는 아직도 미지수

이후 군 당국은 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북한군이 남측 지역에 지뢰 지대를 조성한 것이 원인이라는 최종 조사를 10월 5일 발표했다. 북한군이 남북의 경계선인 MDL을 넘어와 MDL 남측 10여 m 지점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이다.

권대원 합참 차장(육군 중장)은 이번 사건을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금이라도 이번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설치한 지뢰들을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사적, 비군사적 상응 조치는 아직도 미지수다.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할 효과적인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불투명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언급한 데에 이어 강원·경기·인천 지역 10개 접경지역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10월 6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월 5일 “즉각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 국방을 포기한 대통령은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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