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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가능한 사랑, 캐릭터 스틸과 제작기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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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스틸에는 미옥(전도연), 호석(설경구), 상우(조인성), 예지(조여정)의 서로 다른 상황과 네 사람이 얽혀가는 과정이 담겼다.
상우와 예지 부부의 별장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미옥의 모습부터 심리치료 모임에 참석한 호석, 별장에서 호석과 대화를 나누는 상우의 모습이 포착됐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는 카메라 옆에서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네 사람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장면도 공개돼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과정과 제목에 담긴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노동 문제와 영화 제작자의 이야기를 결합한 배경도 소개했다. 그는 “노동 문제는 점점 우리 인간의 삶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됐고, 이를 다큐멘터리 감독의 이야기와 결합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겼다”며 노동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이를 바탕으로 노동과 사랑, 계급, 욕망 등을 들여다본다.
배우들도 자신이 맡은 인물을 바라본 시선을 전했다. 미옥 역의 전도연은 “시한폭탄을 가슴에 안고 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남편의 상처가 언제 터질지 몰라 늘 노심초사하면서도 끝까지 남편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석 역의 설경구는 “해고라는 게 자신의 실패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그러한 감정을 일상에서는 드러내지 않으려는 인물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은 예지를 연기한 조여정에 대해 “머리로 분석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다. 자기가 몸으로 이해해야만 되는데, 조여정 씨는 그걸 이해한 배우였다”고 평가했다. 상우 역의 조인성에 대해서는 “그 인물 자체로 카메라 앞에서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영화를 통해 다른 데서 얻을 수 없는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9월 23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도 수상했다.
극장 상영에 이어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