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읽음
트럼프, 러시아 페스트 연구원 사망 우려 및 지원 의사
아주경제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페스트 발병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세균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강해졌다”며 “과거 폐렴에 효과가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예전만큼 잘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들(러시아)을 도울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에 나설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페스트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연구원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특히 폐렴형 페스트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될 수 있어 전염성과 치명률이 높다. 다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회복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8세 여성이 지난달 25일 페스트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깨뜨렸다. 이후 이 여성은 원인 불명의 중증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1~2일 사이에 숨졌다.
·=
러시아 당국은 이후 사망자와 접촉한 약 200명을 병원에서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폐렴형 페스트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잇달아 보도하면서 페스트 확산 의혹이 번지자, 러시아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아직 연구원의 폐렴과 사망을 초래한 질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감염됐는지, 페스트에 감염됐는지 여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당국이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밝혔지만 의혹이 이어지면서 미국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4일 백악관이 연구원 사망과 러시아 당국의 긴급 격리 조치에 관한 보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발병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