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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승 BS회장 국감 전 입원, 솔라시도 의혹 불출석 통보
데일리안李 "솔라시도 업무 몰라…계열사 대표 보내겠다"
구자근 "호남판 대장동 사건…종합감사에 세울 것"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갑)에 따르면, 이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다.
앞서 산중위는 지난달 22일 전체회의에서 이 회장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추진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증인 채택이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지 6일 만인 지난달 28일 병원에 입원했다. 산중위가 출석을 요구한 것은 이날 산업통상부 국정감사다.
이 회장은 사유서에 "회사 경영과 솔라시도 기업도시 사업의 구체적인 업무에 직접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사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 출석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지분 78%를 BS그룹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기업 총수가 사업을 모른다며 책임을 계열사 대표에게 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솔라시도는 지난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 도시 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632만평을 확보했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골프장 외에는 제대로 된 시설이 들어서지 않았다. 이 사이 사업의 중심은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로 옮겨갔고, 공공의 지원은 꾸준히 이어졌다.
구자근 의원실이 확인한 주요 공공사업 8곳의 부지 면적을 단순 합산하면 약 71만 4000평이다. 기업도시 전체 632만평의 11.3%에 이른다. 여기에 스마트시티 등 관련 사업의 국비·지방비 예산, 공공·정책금융 출자, 공기업 투자계획을 더하면 3811억원 규모다.
솔라시도로 들어가는 길도 국가 세금으로 마련됐다. 솔라시도대교를 포함한 12.19㎞ 진입도로 '솔라시도로'는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총사업비 3155억원을 들여 2022년 개통했다. 둘을 합치면 약 7000억원으로 실시 계획상 사업 시행사가 솔라시도 땅을 사들이는 데 쓴 토지매입비 2468억원의 2.8배에 이른다.
BS그룹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사업 관련해 토지 가격 상승을 목적으로 삼성SDS·네이버 컨소시엄(국가AI컴퓨팅센터)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라남도(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해당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확정할 경우, 전기료 차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남도 간부가 이 기업의 계열사로 우회 재취업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관피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토지 가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BS 측은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건설에 추가로 필요한 약 3000평에 평당 10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문체부 고시상 토지매입비는 평당 6만원, 조성원가는 약 54만원이다. 이 가격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국가사업 유치로 생긴 개발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 의원의 입장이다.
BS그룹은 정관계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는 점도 논란이다. 문재인 정부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이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과장 출신도 계열사에 몸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사무관, 전남도 전략산업국장과 경제자유구역청 전문위원, 한국남동발전·남부발전 출신도 확인됐다.
구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전남도청 경제자유구역청 전문위원의 경우 현직 해남군수의 친척이다. 나아가 취업 심사를 피한 우회 취업 의혹도 제기되면서, 인허가와 정책 지원의 로비 창구로 쓰인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솔라시도의 다음 목표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전남 RE100 산단 조기 구축을 공약했고, BS그룹은 RE100 국가산단 지정을 전제로 솔라시도 로드맵을 홍보해 왔다.
구자근 의원은 "국비와 지방비, 공기업 돈까지 쏟아부어 땅값을 올려놓고 그 이익은 BS가 가져가는 구조"라면서 "해남군, 전남도, 한전, 정부까지 발 벗고 나선 호남판 대장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RE100 산단마저 솔라시도를 염두에 두고 추진된 것 아닌지 의혹투성이인데, 증인 채택 엿새 만에 입원하고, 사업은 모른다며 계열사 대표를 대신 보내겠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고의적 회피"라면서 "정당한 사유 없는 불출석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하고, 종합감사에 반드시 다시 세워 오른 땅값이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직접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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