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6 읽음
야윈 고현정, 과거 췌장·십이지장 수술 이력 재조명
위키트리고현정은 지난 4일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이즈매거진 SNS에 공개된 명품 행사 참석 영상에서 한층 마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매듭 디테일이 들어간 미니 원피스에 스터드 장식의 하이힐을 착용하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영상에서는 잠시 몸이 휘청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현정의 달라진 외모와 체중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건강을 걱정하는 댓글이 이어진 한편 외모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거나 다이어트 여부를 추측하는 댓글도 등장했다. 일부 댓글에는 고현정의 과거 건강 문제를 모른 채 현재 모습을 단순한 체중 감량으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의 수술 이력을 설명하는 한 댓글이 3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작성자는 고현정이 십이지장과 췌장을 연결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겨 큰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건강 문제를 다이어트로만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고현정은 지난 5월 다비치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2020년 응급수술을 받았고 수술 당시 십이지장과 췌장을 연결하는 부위를 봉합했다고 밝혔다. 위에도 문제가 있었으며 복합적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약을 복용하면서 건강을 관리했지만 2024년 큰 스트레스를 받은 뒤 다시 쓰러졌다고 말했다.
당시 고현정이 털어놓은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식사였다. 그는 과거에는 먹는 것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좋아하는 김밥도 두세 알 정도만 먹는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은 뒤 배가 아플까 봐 두렵다는 심경도 밝혔다. 병원에서는 먹기 싫더라도 먹으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이 발언 때문에 최근 고현정의 야윈 모습이 단순히 다이어트를 해서 나타난 것인지에 대한 과거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현정은 당시 자신이 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건강 상태가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과거에도 하지 않았던 다이어트를 지금 일부러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였다.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고현정이 언급한 십이지장과 췌장은 소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십이지장은 위를 지나온 음식물이 처음 도달하는 소장의 일부이며 췌장은 소화효소와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이다.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는 음식물 속 영양소를 분해하는 데 관여하며, 췌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췌장과 십이지장 주변에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는 수술 범위와 원래 질환, 회복 정도에 따라 식사량이나 소화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의료기관의 췌장 수술 후 관리 지침에서도 식욕 감소,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수술 후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을 여러 차례 나눠 먹고 단백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췌장 수술 이후의 영양관리는 체중만 줄지 않도록 하는 것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췌장·십이지장 수술 이후 소량씩 자주 먹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수분을 유지하고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도록 안내한다. 수술 이후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면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
이런 점에서 고현정이 과거 방송에서 밝힌 “김밥도 두세 알”이라는 말은 단순히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본인이 직접 음식 섭취 후 복통에 대한 두려움과 식사량 감소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다만 고현정의 현재 체중이나 영양 상태, 소화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구체적인 의료 자료가 없다.

이 때문에 고현정의 건강 상태를 한 장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최근 행사 영상에서 마른 모습과 잠시 휘청이는 장면이 포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영상만으로 현재 건강 상태나 체중 감소 원인을 확인할 수는 없다. 고현정 역시 과거 자신이 겪은 건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진단명이나 현재의 의료적 상태를 모두 밝힌 것은 아니다.
또 췌장이나 십이지장 주변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장기간 체중이 감소하거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의 종류와 범위, 원래 질환, 위장관 기능, 소화효소 분비 상태, 약물 치료 여부 등에 따라 회복 과정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