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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 트럼프 지지율 하락, 한우크라 외교 갈등
미디어오늘
박지만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미운가”
3일자 조간 1면과 2면에 조선일보는 「“가슴 들썩이도록 울던 아버지, 그날 처음 봤다”」, 「“비극이 왜 의혹 대상인지… 우리 아버지가 그리 미운가”」 기사를 통해 박 회장 인터뷰를 연이어 냈다. 조선일보는 “부득이한 자리를 제외하곤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는 박지만 회장은 애초 인터뷰를 고사했다. 기자가 인터뷰 요청을 위해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낯선 번호의 이 문자를 확인하려다 발신 버튼을 잘못 눌러 이뤄진 통화였다”고 했다.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날 밤에 대해선 “서울대 병원에서 돌아오신 아버지가 저를 와락 껴안으시더니 ‘지만아, 니 엄마가 돌아가셨다’ 하시며 가슴이 들썩일 정도로 우셨다. 아버지가 그렇게 소리내어 우는 모습을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2면 「박정희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딸에게 편지」 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편지도 보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몇 번이고 생각해본다”고 했다.
한국일보의 논조는 다르다. 한국일보는 3일자 1면 「현대사 빈칸 채운 상상력 광장 내던진 ‘극단의 정치’」 기사에서 “저격범 문세광이 소지했던 탄환 수보다 많은 총성, 사라진 탄환 등 극중 핵심 소재는 지상파 방송에서도 수차례 다뤄졌다”며 “영화계에서는 작품을 둘러싼 과도한 논란이 창작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했다.

한국일보는 “논란이 이렇게까지 확산된 데에는 정치권 책임도 크다. 정치권이 할 일은 역사적 사실의 판관을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검증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 특정 정치세력의 호불호에 따라 문화예술 작품의 운명과 창작자의 활동이 좌우되는 선례를 만들어선 안 된다. 정치가 문화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관행이 굳어지면 그 칼날은 언제든 반대편으로 향할 수 있다”고 했다.
‘비상사태 선포’ 배제 안 한 트럼프 대통령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민심을 전하는 특파원 르포가 이어졌다. 중앙일보(중앙SUNDAY)는 3일자 3면 「“A+인데 여론조작”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배제 안해」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성적과 관련해 “정부 운영과 경제 등 모든 면에서 A+”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26%에 그쳤고 선거 핵심 이슈 중 하나인 물가에 대해서도 17%만 현 상황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조차 38%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만큼 부패한 여론조사 기관들이 내놓은 조작된 가짜 수치”라고 반박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거나 확정하지 않는다. 두고 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중앙일보는 “질문이 ‘내란법’을 의미하느냐”고 되물은 뒤 “나는 그걸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지만 사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맷 러셀 아이오와농민연합(IFU) 사무총장은 조선일보에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인 전략 없이 관세를 도끼나 망치처럼 휘두른데다 연료값이 올라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트럼프가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겠다며 각국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단기적인 여파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맞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크라이나 갈등 표출 “공개 갈등은 줄여야”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 사실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사실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한국대사 소환이라는 강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 대응이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일보는 3일 「우크라 잘못 따지되 공개 갈등은 줄여야」 사설에서 “그간의 경과를 보면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섭섭함을 느낄 만한 사정은 적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외교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못지않게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 이 대통령이 직접 공개 사과 요구와 추가 조치를 언급한 데에는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정이 더 있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상대국 정상과 관련된 외교적 갈등에 대통령이 직접 수위 높은 공개 메시지를 거듭 표명하는 방식이 어느 선까지 필요한지는 생각해볼 대목”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막대한 전후 복구 사업이 일어날 것이다. 일본과 서방 국가들은 이를 대비해 우크라이나와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방국과 오해가 생겼다면 외교적인 경로로 해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세계 각국이 그렇게 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