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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그린포크, K-푸드 챔피언십 제주 음식 금메달
스타트업엔
이번 수상은 제주 흑돼지와 말고기 등 지역 축산물을 활용해 제주 전통 음식문화를 요리경연 무대에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조리기능장협회가 시행했다. 전국에서 약 850명의 소상공인과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약 1000명의 조리사가 라이브 요리, 전시경연, 야채조각, 베이커리, 무대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연을 펼쳤다.
한라산그린포크는 외식창작요리 육류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무대 퍼포먼스에서는 제주말 생육 8kg을 활용한 육사시미와 육회 시연에 나섰으며, 제주의 후식 음식인 당근지름떡 요리도 선보였다.
약 300명의 관람객이 지켜본 가운데 진행된 퍼포먼스에는 변애생 셰프, 김희숙 대표, 곽영옥 셰프,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가 참여했다. 문동일 셰프는 제주 말고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육회 시식도 진행했다.
한라산그린포크는 약 한 달간 협업을 거쳐 제주 향토음식의 특색을 살린 메뉴를 구성했다.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과 지역 식재료를 중심으로 메뉴를 선정하고, 조리 과정과 구성에서도 제주 지역의 이야기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한라산그린포크 측은 이번 음식 구성에 제주 가문잔치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중심으로 제주 특산물과 향토음식의 조리법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색감과 그릇 구성, 향, 영양 균형, 지역 식재료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제주 해녀와 광해군을 테마로 지역 식재료와 음식의 이야기를 연결하고, 가문잔치 음식의 전통을 현대적인 3코스 요리 형태로 구성했다.
시연·시식 행사에서는 약 300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말고기 육회를 처음 접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말고기에 대한 기존 인식을 음식 자체뿐 아니라 제주 말의 역사와 지역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 점도 행사에서 다뤄졌다.
한라산그린포크는 제주 지역 축산물가공·유통업체로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에서 제주 한우와 흑돼지, 말고기를 경매해 지역 유통 및 전국 택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 지역 가문잔치에 사용되는 삶은 고기도 수량에 관계없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변애생 대표는 제주관광협회 이사와 지원분과 위원장, 제주먹거리관광 제주미행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제주 여행객을 대상으로 동문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제주 향토음식을 직접 조리한 뒤 식사까지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조리과를 졸업했으며 한식·일식·중식·복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주향토음식 특별과정을 수료했다. 축산물정육식당과 즉석조리식품 사업장을 운영한 뒤 현재는 육가공 처리·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라산그린포크의 이번 수상은 지역 축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이 전국 규모의 조리경연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다만 한 차례의 경연 수상만으로 제주 음식의 세계화나 지역경제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에는 수상 메뉴를 실제 관광상품이나 외식 메뉴로 연결하고, 제주 향토음식의 조리법과 식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그린포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주 흑돼지와 한우, 말고기 등 지역 축산물과 향토음식을 결합한 메뉴 개발을 이어가고 제주 음식문화의 상품화와 유통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