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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18·Z폴드8 반납 시 출고가 50% 보장
IT조선
LG유플러스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월 이용료 5000원의 ‘보상패스’를 운영한다. 고객이 가입 24개월 차에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LG유플러스에서 새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는다. 최대 보상률은 25개월 차에 45%로 낮아진다. 26개월 차에는 40%로 떨어진다.
아이폰18 프로 256GB의 출고가 199만원을 기준으로 최대 보상액은 99만5000원이다. 이 금액에서 24개월간 낸 이용료 12만원을 단순 차감하면 순보상액은 87만5000원이다. 출고가의 약 44% 수준이다.
삼성전자 최신 갤럭시 시리즈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KT는 갤럭시 Z 폴드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폰체인지 폴드8’을 운영한다. 고객이 2년 뒤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Z 폴드8·플립8에 보상패스를 적용한다. 고객이 가입 24개월 차에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는다.
SK텔레콤도 갤럭시 구매 고객의 2년 뒤 기기변경을 유도한다. ‘T나는 폰교체 폴더블8’ 가입 고객이 월 5000원씩 24개월간 이용료를 낸 뒤 가입 25~27개월 차에 삼성전자 새 휴대폰으로 기기변경하고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중고폰 매입가에 더해 OK캐쉬백 20만 포인트를 받는다.
다만 SK텔레콤은 지난해 아이폰17 출시 당시 운영했던 2년 후 반납형 ‘T 즉시보상’을 아이폰18에는 내놓지 않았다. SK텔레콤은 현재 사용 중인 중고폰 보상과 AI·멤버십 등 구매 시점의 혜택에 무게를 뒀다.
통신업계는 반납 프로그램이 통신사의 고객 이탈 방지 전략만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신제품 출시 때 기존 제품의 교체 수요를 늘리고 고가 단말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신사에 잔존가치 보장이나 반납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는 프로그램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기도 한다.
제조사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제품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다. 통신사도 고객 이탈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객이 최대 보상을 받으려면 2년 뒤 다시 같은 통신사에서 기기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는 최대 보상률과 함께 월 이용료와 반납 시점도 따져봐야 한다. 반납할 단말의 상태와 향후 기기변경 조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대 50% 보상’은 구매 시점에 받는 현금성 할인과는 다르다. 고객이 2년 뒤 기존 단말을 넘기고 새 단말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중고폰 가치를 보장받는 상품에 가깝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요구로 운영되는 측면이 강한 상품이다”라며 “통신사 입장에서도 락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